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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도전의 30년사 다시쓴다]/
③ 공기업 해외자원개발 사업 현황
/ 인터뷰/ 임홍근 본부장
국내 대륙붕을 비롯한 카자흐스탄, 이라크 등에서 원유 추가발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홍근 석유공사 아시아본부장은 현재 중동·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자원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존 광구에서 추가 유전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 본부장은 “현재 생산중인 베트남 15-1광구, 인도네시아 SES광구에서
소규모지만 추가 매장량 확보를 목표로 탐사 시추가 예정되어 있다”며
“다른 생산 지역에서도 추가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아시아지역에서 동해-1 가스전, 베트남 11-2, 15-1 등
모두 10개 광구에서 일일 5200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공사는 매장량을 늘리기 위해 국내 대륙붕·중동·중앙아시아 등 전략지역에서
탐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에 8광구 탐사시추를 진행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내년 원유 일일생산 30만배럴을 달성하기 위해 운영광구의
생산량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올해 석유공사의 일일 생산량은 약 22만배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광구의 증산, 개발광구의 조기 생산단계 전환, 유망 생산자산
매입을 통해 내년 30만배럴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경영선진화를 바탕으로 '석유공사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공사는 지난해 말 세계 자원개발기업 가운데 77위에 머물렀다”며
“탐사성공률을 30%까지 끌어 올려 현재의 매장량 13억6000만배럴,
일일 생산량 21만배럴을 2019년에는 각각 27억배럴과 60만배럴로 확대해
세계 40위권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이라크 쿠르드유전의 2단계 탐사개발에 착수했다.
세계 최대 정유업체인 엑슨모빌이 쿠르드유전에 참여한 만큼 이 지역에 대한
자원개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개발 도전의 30년사 다시 쓴다<3>
공기업 해외자원개발 사업 현황-석유공사 2011년 11월 30일 (수)
‘2009년 이후 M&A 6건 성공, 올해 상반기 24개국 209개 유전 탐사·개발, 일일생산량 21만7000배럴, 55개 유전서 원유생산’
현재 한국석유공사(KNOC)의 자원개발 성적표다.
세계 메이저 석유기업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후발주자임을 감안하면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자원빈국이자 세계 9위 석유 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이명박 정부 들어 해외자원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석유공사가 있다.
석유공사의 해외자원개발 핵심전략은 대형화로 요약된다.
지난 3년간 몸집을 많이 불렸다.
해외 광구 지분을 빠른 속도로 흡수하고 있다.
석유회사 인수합병(M&A)에도 세계 어느 기업보다 적극적이다.
공사는 ‘지역 메이저급 성장’과 ‘자생력 확보’의 기준으로 판단되는 일일생산 30만배럴, 보유 매장량 20억배럴을 2012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그래서 슬로건이 ‘그레이트(GREAT KNOC 3020’이다.
◇규모의 대형화가 열쇠=2008년 6월 ‘석유공사 대형화’ 정책 수립 당시, 보유 매장량은 5억4000만배럴, 생산량은 5만배럴이었다.
하지만 올해 6월말 매장량은 13억4000만배럴로 급증했으며 생산량은 21억7000만배럴을 넘어서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공사는 2009년 이후 대형 M&A 및 지분인수 6건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영국의 다나 페트롤리엄을 인수하면서 최초로 두 자리 수 자주개발률을 달성했다.
다나 인수는 국내 공기업 처음으로 해외기업 적대적 M&A로 진행됐으며 금융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중국·인도 등 세계 국영석유기업과의 석유개발사업에서 큰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석유공사는 향후 생산광구 매입과 기업인수를 2012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생산량 및 기술인력의 조기 확보, 자금능력 등 여건을 고려해 대형화 사업을 조기에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올해 탐사성공률 향상과 피인수기업에 대한 인수 후 통합작업 성공을 통해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오일샌드·GTL·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대체원유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진출해 2020년까지 일일생산 67만배럴 수준의 세계 40위권 석유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광구 인수 시너지 높인다=석유공사는 지난 2008년 3월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테일러사의 생산자산인 앙코르 해상광구를 인수한데 이어 이듬해인 2009년 페루 사비아 페루(SAVIA PERU)와 캐나다 하베스트, 카자흐스탄 숨베 등 3건의 대형 인수합병을 성공시켰다.
특히 국내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 할 수 있는 베트남 15-1 광구의 펀드는 국내증시에 상장되어 주식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앙코르는 비교적 안정된 생산 자산으로 매장량(6100만배럴) 확보의 불확실성이 없고 생산물 판매를 통한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해 공사의 재무 건전성 제고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사는 페루 사비아 인수로 1개 생산광구, 탐사자원량 7억2000만배럴의 10개 탐사광구의 지분 50% 확보했다.
1개 생산광구에서는 일일 생산량 1만배럴의 원유를 뽑아 올려 자주개발률 0.3%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앙코르나 페루 사비아 생산광구 인수는 국영 석유회사나 석유기업들에 비해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외국기업 M&A라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원개발의 경험을 얻었다는데 의미가 컸다.
이들 광구는 지난해 6월 현지 정부가 광권계약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생산량 확대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하베스트 광구는 매장량 2억배럴, 일일생산 5300만배럴의 석유·가스를 쏟아내고 있어 지난 2009년 국가 자주개발률 9%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오일샌드·석탄층 메탄가스(CBM) 개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공사가 추진 중인 캐나다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2억3000만배럴)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하베스트 인수는 북미 석유개발 사업의 중심지인 캐나다 캘거리에 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해외유전 매입 및 M&A 추진에도 가속도가 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 3월 미국 아나다코 지분과 카자흐스탄 알티우스를 인수했다.
두 건의 자산 인수로 우리나라는 매장량 1억7000만배럴과 일일생산량 1만6500배럴을 추가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이 약 0.5%p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공사는 올 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10억배럴 규모의 생산유전 참여를 논의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5억7000만배럴 규모의 3개 광구에 참여를 논의하는 유전 계약을 체결했다.
과거 70년 넘게 미국·영국 등 소수의 석유 메이저 회사들이 지배해온 ‘석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해외기업 M&A 현황
자료:한국석유공사
지역
기업명
인수시기
미국
멕시코만(생산자산 인수)
2008년 3월
페루
사비아 페루
2009년 2월
캐나다
하베스트
2009년 12월
카자흐스탄
숨베
2009년 12월
영국
다나
2010년 12월
미국
아나다코(지분 인수)
2011년 3월
카자흐스탄
알티우스
2011년 3월
◆인터뷰=임홍근 본부장
“국내 대륙붕을 비롯한 카자흐스탄, 이라크 등에서 원유 추가발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홍근 석유공사 아시아본부장은 현재 중동·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자원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존 광구에서 추가 유전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 본부장은 “현재 생산중인 베트남 15-1광구, 인도네시아 SES광구에서 소규모지만 추가 매장량 확보를 목표로 탐사 시추가 예정되어 있다”며 “다른 생산 지역에서도 추가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아시아지역에서 동해-1 가스전, 베트남 11-2, 15-1 등 모두 10개 광구에서 일일 5200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공사는 매장량을 늘리기 위해 국내 대륙붕·중동·중앙아시아 등 전략지역에서 탐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에 8광구 탐사시추를 진행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내년 원유 일일생산 30만배럴을 달성하기 위해 운영광구의 생산량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올해 석유공사의 일일 생산량은 약 22만배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광구의 증산, 개발광구의 조기 생산단계 전환, 유망 생산자산 매입을 통해 내년 30만배럴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경영선진화를 바탕으로 ‘석유공사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공사는 지난해 말 세계 자원개발기업 가운데 77위에 머물렀다”며 “탐사성공률을 30%까지 끌어 올려 현재의 매장량 13억6000만배럴, 일일 생산량 21만배럴을 2019년에는 각각 27억배럴과 60만배럴로 확대해 세계 40위권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이라크 쿠르드유전의 2단계 탐사개발에 착수했다. 세계 최대 정유업체인 엑슨모빌이 쿠르드유전에 참여한 만큼 이 지역에 대한 자원개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석유개발사업 주요 성과
한국석유공사는 2010년 4월말부터 베트남 15-1광구 흑사자 북동부 구조에서 일일 2만2000배럴의 추가 생산을 시작했다.
흑사자 북동부 지역의 추가 생산개시는 흑사자 남서부 및 금사자 유전에 이은 세 번째 성과로 약 2년 2개월의 개발을 거쳐 예정보다 2개월 앞당겨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북동부 구조는 향후 일일 최대 2만8000배럴까지 생산할 예정이며 15-1광구는 일일 생산량이 현재 7만5000배럴 수준에서 11만배럴까지 확대돼 베트남 전체 생산량(29만배럴)의 약 34%에 이르는 생산량을 보유하게 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2014년까지 이미 발견한 백사자·갈사자 2개의 추가 구조에서 추가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아다광구의 상업생산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009년 7월 이후 시험생산 중인 아다광구는 생산량을 점차 늘려 내년에는 하루 7500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
2006년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는 천연가스 일일 기준 50만입방미터(원유환산 약 3100배럴) 규모의 시험산출에 성공했다.
지난 8월부터는 1차 탐사정 위치에서 약 50㎞ 떨어진 지점에서 2차로 시추하고 있다.
2차 시추가 성공할 경우 아랄해 광구 인근지역에 가스파이프라인이 연결되어 있어 자원개발사업에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다나사가 운영 중인 이집트 탐사광구 역시 하루 1343배럴 규모의 원유 시험산출에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다나사 인수 후 첫 시추에서 원유부존을 확인하는 가시적 성과를 얻어냈으며 하루 7000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다나사 이집트 사업의 생산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나사가 운영 중인 모리타니아 7광구에서도 하루 최대 2400만입방피트(원유환산 3800~4100배럴) 규모의 시험산출에 성공했다.
다나사는 심부 저류층에 대한 추가 탐사활동과 병행해 LNG·CNG 개발 타당성 및 유럽·아프리카로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인수한 광구에서 추가로 원유·가스가 발견되고 있어 국내 자주개발률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카자흐스탄 아다광구와 같은 원유 추가발견 예상 기대 지역이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김동석 부장(팀장) dskim@etnews.com 함봉균·유창선·박태준·조정형·최호·유선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