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동창이여!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1,176회 작성일 2011-03-31 09:36
친구여, 동창이여!

본문

친구여, 그래도 그대가 있어 나는 좋다

가슴이 아파본 적이 있는가?
햇살 좋은 아침에 향긋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울어본 적이 있는가?

우는 데는 이유가 없다.
떠난 님이 그리워 우는 것도 아니고
못 다한 꿈이 있어 우는 것도 아니고
그저 통속한 세상 애절한 사연도 아니고...

가슴이 아파본 적이 있는가?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울어본 적이 있는가?
쓰디쓴 커피 알맹이가 온몸에 퍼져가는 오후 한낮,
그렇게 가슴 하나가 시꺼멓게 우는 날이 있다

차 한 잔으로도 달랠 수 없는 이런 날에는
친구여, 그대가 있어 다행이다.

하기사 따지고 보면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겠지.
저 밑바닥 풀리지 않는 응어리 하나가 있어
이리도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누구하나 아픔 하나쯤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조금은 농후하게 조금은 엷게 다 그런 거지

다 그렇게 흘러가겠지만,
흐르다 어디선가 멈 추워 서면
문득문득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친구여,
그래도 그대가 있어 나는 좋다.
차 한 잔 같이 마시며 등 기댈 친구가 있어 나는 다행이다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713 (中) 2011-04-05 1201
열람중 (中) 2011-03-31 1177
16711 (中) 2011-03-25 1198
16710 (中) 2011-03-23 1250
16709 no_profile 홍정식(高060)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21 1200
16708 no_profile 홍정식(高060)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21 1333
16707 no_profile 윤혁중(高068)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21 1093
16706
봄비 댓글+ 1
(中) 2011-03-20 1103
16705 (中) 2011-03-19 1065
16704 no_profile 김환철(高067)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19 1222
16703 no_profile 玄甫고영묵(高065)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16 1182
16702 no_profile 玄甫고영묵(高065)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16 1303
16701 no_profile 손창수(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15 1298
16700 no_profile 주동식(高063)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14 1373
16699 no_profile 주동식(高063)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12 1220
16698 no_profile 주동식(高063)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07 1177
16697 no_profile 주동식(高063)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07 1075
16696 no_profile 박영환(高069)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05 1220
16695 no_profile 玄甫고영묵(高065)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03 1356
16694 no_profile 손창수(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11-03-03 1199

Copyright © www.gyewoo.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