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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9회 작성일 1970-01-01 09:00
해피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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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사이버기자2 70회 류영재입니다. 집 떠나 두번째 맞는 중추절의 감흥은 대체로 무덤덤/섭섭함/허전함/호젓함으로 나타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실 이곳 생활에 젖어 드는 만큼 명절 분위기의 체감도는 낮아지는 듯도 하는데 한편으론 쑥물을 들인 송편을 빚어 솔잎이 깔린 하얀 면포위에 놓고 삶으면 모락모락 솟는 고소한 송편 내음이 되살아 납니다. 어린 시절의 아스라한 추억들과 함께.. 새운동화, 새옷 갈아 입고 동네 어귀에 옹기종기 모여 숨바꼭질하던 옛 친구들은 지금쯤 어느 곳에서 어떤 명절들을 맞이하고 있을지.. 어릴 적 선산이 있는 시골마을에서 이삼일 머물 동안 사귀었던 형들, 볏단옆에 둘러앉아 귀신 이야기를 들려 주던 그때 그 형들도 이제는 모두 하얀 머리카락 뉘엿뉘엿한 중년의 모습들이 되었으리라.. 이제 또 한번의 명절이 다가 오고 있는 만큼 또 하나의 성상이 지나가고 있는데 나는 또 어떠한 내일을 향하여서 가고 있는가. 걷잡을 수 없이 달음질 치는 시간들 속에 매달려 끌려 가고 있는가 아니면 그것들을 내가 끌고 가고 있는가. 이천일년의 한가위를 맞으며 내게 던져진 화두입니다. Anyway, 교우회의 여러 선.후배님들께 이곳을 통하여서나마 인사 올립니다. "해피 추석하십시요" 런던에서 류영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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