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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1970-01-01 09:00
영원히 사랑하는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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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준화이후 두번째로 입학한 69회 입니다 벌써 졸업한지도 23년이 넘고 이제 나이도 43살이 되었습니다. 재학생들이 보면 저도 어언 대선배로서 대접(?) 받아야 할 것 같군요. 그러나 실제로는 중앙졸업 선배로서 무엇하나 해준것이 없으니 너무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 게시판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내용이 객관적이고 저의 글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66회 박정관 선배님의 훌륭한 글과 교우들 자녀 중앙진학 어떤가? 하신 글을 보면서 "바로 이것이 중앙에 대한 사랑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저도 전에 중1 아들을 생각하면 " 중앙고" 에 진학 시킬 수는 없나? 그러면서 곧 현세의 갈등을 느꼈습니다. "학교가 선발권도 없는데 될까? 입학한후 대학 진학 문제는 걱정없나?" 지금 이곳 게시판의 글과 최근 드러나고 있는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여러 글과 찬, 반성(TV 심야토론)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옛날 그 시절의 모순점과 여러 생각이 겹치게 되더군요 그런것이 해결이 되어야 명문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비평준화이후로 어림잡아 68회 선배님 이후 교우수는 약 1만5천명이 되나요? 20대부터 40대 중반까지 입니다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부터 기성세대 심장부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우들 관리가 잘되어야 앞으로 중앙교우회도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각자 노력을 많이 해야하겠지만.... 중앙 67회 선배님과 그 이전 선배님들은 입학시험으로 선발되신 분들입니다. 그 당시는 입시에서 2차 였지요 저희 집안은 누님과 형님이 모두 우리나라에서 세칭 이야기하는 최고 명문인 K중학교, K고등학교를 거치시고 일류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당시 평준화 시책으로 원하든, 안하든 무조건 저는 중앙고에 입학하게 되었지요 저는 중학교도 평준화로 집근처의 숱한 명문 중학을 나두고 버스를 3번 갈아타고 힘들게 멀리 이름도 생소한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무언가 국가 정책의 잘못에 대한 희생양임은 틀림 없습니다. 그런 중학생활을 마치고 역시 평준화 때문에 (저한테는 행운) 중앙고에 입학하게되자 저희 대학 다니시던 누님은 상당히 기뻐하시고 눈물까지 글썽거리시며 " 축하한다" 고 하신 것이 26년이 지난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중앙을 잘 모르던 나는 누님말씀이 " 중앙이 사학의 최고 명문이고 대학에서 여러 중앙을 졸업한 써클 친구들을 보면 굉장한 프라이드를 갖는다"며 하시고는, 그 당시 최고 명문인 "S대 공대 수석입학자를 아는데 바로 중앙을 나왔다" 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후에 그 수석입학의 선배님이나 다른 선배님 모두 이구동성으로 "중앙에 2차로 입학했으나 학교를 다녀보니 1차의 어느 고교에 입학 한 것보다 너무 자랑스럽고 잘 된것 같다" 고 직, 간접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또 얼마나 좋아하시느지.. 특히 아버님은 1940년대에 중학시절을 떠오르시며 말씀이 "중앙은 내가 상당히 부러워했던 학교인데 글쎄 그 당시에도 학교 모자에 교표(후에 학교의 상징인 휘장으로 확인) 로서 무궁화가 그려 있었다" 고 하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들으니 정말 나는 그 기분이 날아갈듯 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고등학교 3년 과정을 지내면서 그 깊은 전통과 명예, 인촌선생님의 건학이념, 말씀, 훌륭한 선배님, 그 중앙정신은 내 정신 속에 깊이 박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대학졸업후 내 나름대로는 노력해서 현재 모 연구원에서 박사로서 저의 임무를 다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조금 반성 해야겠지만). 그러나 평준화이후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동창회에서 보여준 일부 상식이하로 -물론 대부분이 아니기를 희망하지만- 드러난 일을 보면 명문이라는 것은 "대학입학성적과 그 이후 동창들의 사회적 활동과 비례하는 것인가?" 그것이 그 어린시절 청소년기에는 그런가 보다 했지만 지금 불혹을 넘기면서 느끼는 것은 그보다 중요한 것이 사회에서 남이 알아주지 않는 곳부터 세칭 성공한 자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앙교우들이 그 일에 성실하고 노력하며 거짓없이 그야말로 " 우리는 애국자이다" (인촌선생님 말씀)는 정신으로 있을때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그것이 중앙정신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집 큰 애(중학1년)를 여러모로 우수한 우리의 중앙고에 정말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단 전제는 앞으로 특히 자립형 사립고가 되든, 안 되든지 원해서 들어오든 아니든 재학생들 입에서 학문은 물론이고 그외에도 교우관계, 학교선생님, 선배님에 대해 모두가 "최고다" 라고 느낄수 있는 학교로 가일층 더욱 발전된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겠지요? 특히 비평준화 이후 선후배 모두가 우리의 중앙에 자부심을 느끼고 동창과 학교, 옛 선배님들과의 관계가 일부에 끝나지 말고 여럿이 모두 활성화되는 노력을 보입시다. 특히 최근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선배님이나 학교선생님 모두 그들에게 힘과 용기로 북돋아 줍시다 영원히 사랑하는 중앙고의 진정한 발전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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