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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6회 작성일 1970-01-01 09:00
地方교우들의 풋풋한 작은 모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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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동기회별페이지]에 올려진 글중에서 교우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글입니다. <地方의 중앙교우들의 풋풋한 작은 모임>은 진정으로 우리 교우들이 공유해야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다음은 [동기회별페이지]의 66회(육동회)사이트의 "동기동정"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 글제목: 울산 육동회원 8월 피자파티(번개팅)소식 이 글을 올리는 시간은 2001. 8.10. 새벽03:22, 장소는 울산 숙소인 아파트 정문앞에 있는 RUSH.PC방입니다. 어제 저녁에 울산에 있는 육동회 친구들의 번개팅인 '피자파티'모임이 있었습니다. 2일전에 오로지 각자의 e-mail에 날짜와 시간, 장소만 통보하는 것이 원칙이고, 음식도 피자를 배달시켜 안주삼아 술 한잔 먹자고 시작된 모임이 본래 취지입니다. (e-mail 못 본 사람은 할 수 없고+온-라인 육동회원 자격미달) 서로 바쁜데, 어느 누구인들 작은 모임하나 주선할 수 없는 우리 나이또래의 바쁜 현실이 만들어 낸 특허품(특허번호66)입니다. 어차피 보름 전에 연락하나, 2전에 연락하나 참석율은 비슷하고, 저녁은 가볍게 먹는 것이 100세로 가는 건강에도 도움이 되므로... 음식물보다는 주고 받는 대화 속에 넘쳐나는 엔돌핀이 더 소중하다고 느끼고 참석하고 있죠! 방학을 맞아 주로 서울집에 있는 편상훈(2반, 울산대 행정학과교수)이 참석하겠다고 연락이 왔고, 싱가폴 해외출장 중에 e-mail을 확인한 김문영(5반, 한국듀퐁 울산공장)도 참석하겠다고 연락이 왔죠,(대단하죠?) 염영진(8반, 울산대 기계과 교수)는 피자파티가 열릴 예정인 장소(65회 김의형 선배의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울산대학병원에 베이스캠프를 쳐놓고 연락이 오더군요! 당일인, 9일,모임장소를 제공키로 했던 65회 김의형(현대중공업 법무실 이사,변호사)선배가 갑자기 토사광란으로 와병해서 피자파티 불발의 위험이 생겼지만 이미 화살은 시위를 떠난 상태라(서울과, 해외에서 참석하는 성의를 누가 뒷감당하겠나!) 강행을 했지요. (피자 못 먹고 죽은 영혼의 도움으로...) 2벌의 문병물품(부드러운 롤케익과 과일통조림)과 편상훈이 준비한 와인을 지참하고 1차 약속장소인 염영진의 베이스캠프에 집합한 육동회원은 하영대(1반, 현대중공업), 장현희(2반, 현대중공업), 편상훈(2반, 울산대), 박정관(2반, 대신증권), 김문영(5반, 한국듀퐁), 유기선(5반, 현대중공업), 염영진(8반, 울산대) 이상 7명이었습니다. 매실음료수 한 병씩 마시며 1시간정도 '육동회원의 100세 건강을 위한 심층토론'겸, 입원한 염영진을 문병하는 것으로 1차를 마치고 2차를 위해 소주집으로 갔습니다. 2차는 '해외에서 다시 시작해 보는 제2인생'에 바람(?)든 장현희가 질문자, 그밖의 참석자가 답변자가 되어 제2인생에 대한 청문회를 하면서 적당히 소주잔을 주고 받는 분위기였죠. 도중에 김만수(10반, 현대중공업)로부터 도저히 참석할 수 없다는 전화가 걸려왔고(매너, 짱이죠?), 65회 김의형 선배는 문병을 받기가 지극히 곤란하다는 사정을 전화로 확인, 문병물품만 숙소관리인에게 맡길 수 밖에 없는 후배들의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3차는 생맥주집에서,2년 전 이맘때(1999. 8.14) 세상을 먼저 떠난 '육동회 친구,故 주진규를 추모하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주진규와 아주 가까이에서 친하게 지냈던 편상훈과 육동회2대와 3대회장시절 총무와 부회장으로 함께 일하면서 기쁨과 고통을 함께 했던 박정관이 수많은 일화를 주고받으며 한편의 드라마, 한편의 교향곡과도 같았던 아쉬운 짧은 생애를 재조명하는 자리였습니다. 초중고 학창시절의 히든스토리와 왕성한 비지니스의 이면에 외롭고 순박(?)하기 그지 없었던 故人의 다른 모습, 3악장과 4악장을 쉼없이 연주하는 어느 교향곡과 같이,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급하게 스러져간,동백꽃같은 굵고 짧았던 생애는 다른 참석자들에게는 기승전결이 확실하게 전달된 한편의 소설을 들려주는 자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 벌써 새벽 05:05 ! 아~! 무뎌진 손가락과 문장력을 탓할 수 밖에... 그렇게 많은 느낌과 엔돌핀이 홍수를 이루며 태화강을 거쳐 동해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확인하면서,우리 울산육동회원들의 피자파티는 막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네~ ~ ~ ............ 2001. 8.10. 05:12 울산의 아파트 앞 PC방에서 박정관(九晩) ======================================================== (cyber기자단의 66회 박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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