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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아주 자주 우리의 교가들을 읖조려 봅니다....
흘러 흘러 흘러서 쉬임이 없고 솟아솟아 솟아서 그지 없는
흰 메와 한 가람은 무궁화 복판 거기 솟은 우리 집 이름도 중앙
그렇게 꾸준히 저의 삶을 위해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항상 거기 솟은 우리 집을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건아야 모였도다 열세길로서 이름으로 가는 배 예와서 타니
건너는 언덕 각가 다다를 때면 퍼지리라 골고루 예서 얻은 빛
거기에서 배운 많은 것들...
가르치는 마음, 배우는 마음....
아직 그 언덕에 다 왔는지는 몰라도
교사이기 전에 인생의 선배로
중앙에서 배운 그대로 하남에서도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1980년대 그 삼엄한 시대에 국제화에 대한 모습들을 직접 보았기에
학생들을 위한 많은 사고와 체험학습을 해주신 선생님들
우리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사고를 심어주기 위해
세계를 보는 시각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 실천하고 있습니다.
높거라 너의 이상 굳거라 의지 맘와 일은 온전히 지성이거라
가르침과 배움이 오직이로다 이리하여 이루라 넓~고 깊~어 큼
가르침과 배움...
항상 열심히 공부하였던 선생님들의 모습.
여전히 교사는 공부하는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 모습들을 보고, 실천하고 있고,
저희 학생들 역시 열심히 배움과 실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거름거름 덕성을 쌓아올림은 하늘 뚫고 말려는 저 뫼와 같이
가지 가지 슬기를 열어느림은 바~다에 가 그치는 저 가~람처럼...
그 굳건함...
그 의연함...
장강의 흐름과 유연하게 도도 당당하게 흐르는 그 강물처럼...
우리의 삶. 교사로서의 저의 모습...
그러게 도도하게 그리고, 중앙에서 배운 그대로
교사로 많은 거기에서 얻은 빛에 결코 부끄러움이 없이
치열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참.
좋은 학교 다녔습니다...
어제,
제가 가르쳤던 제자 한명이 중앙에 원서를 낸다고 합니다.
무던히도 학교다닐 때 '우리 집'에 대한 이야기를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던 제자.
이제 그 집에 들어갈려는 모양입니다...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함에
아쉽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아침 학교에 오면서 다시 읖조리는 우리의 교가...
참
좋은 학교였기에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그 때의 그 돌집을 그대로 닮은 고대 도서관에서
문득 1984년 겨울 학력고사를 마치고 견학왔던 때가 떠 오릅니다.....
그 젊은 오기로
'너희들은 큰 집에 왔다'는 고대 출신 선생님의 말씀에
'선생님 저희들 중앙이 큰 집 아닌가요!'했던 그 젊은 시절의 패기....
가벼야운 웃음을 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