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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2회 작성일 2010-09-16 15:23
1京(10,000,000,000,000,000)부자인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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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京(10,000,000,000,000,000)부자인 한국사회  10년후 .

 

 

한국은행은 2010. 9. 14일 우리나라 가계·기업·정부가 보유한 금융자산의 총액이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1경(京)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1경은 1에 0이 16개 붙은 숫자(10,000,000,000,000,000)로, 1조(兆)의 1만배이자 1억(億)의 1억배에 달하는 숫자다. 2008년 인터넷 뱅킹을 통한 거래금액이 1경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긴 했지만,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의 한 관계자는 "경은 우리나라의 경제 통계에선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단위"라고 밝혔다.

1경은 과연 어느 정도의 숫자일까. 1경원을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에게 나눠준다면 1인당 2억원, 세계 인구 70억명에게 나눠준다면 143만여원이 돌아간다. 1경㎜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38만4000㎞)를 1만30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고, 서울과 부산의 경부고속도로를 1150만번 이상 오갈 수 있는 거리다.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금융자산 총액을 집계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개발 1차 5개년계획을 실시한 뒤인 1965년부터다. 지난 2분기 금융자산 총액(1경3조6000억원)은 1965년(7191억원)보다 약 1만3911배 늘어난 금액이다. 이 기간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는 7981억원에서 1063조원(지난해 기준)으로 약 1332배 증가했다.

이처럼 금융자산 증가율이 GDP 성장률보다 높은 것은 그간 경제 규모가 급성장한 영향도 있지만, 각종 금융기법이 발달해 자금흐름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증권·보험 등 수많은 금융회사가 등장하면서 기업·가계 상대의 금융상품이 급증하고, 기업·기관·개인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나 예금 이자 수익이 불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경 단위 통계가 속속 등장하면, 화폐 디노미네이션(통화 단위 절하) 논란이 불거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이 너무 큰 숫자라서 컴퓨터에서조차 계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경 다음 단위는 해(垓·1경의 1만배)이며, 해 다음으론 자, 양(穰), 구(溝), 간(澗), 정(正), 재(載), 극(極), 항하사, 아승기 등으로 1만배씩 단위가 커진다.

 

 

 

중앙고보 출신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 명준호군에 의하면

 

최근 명품녀 사기논란이 뜨겁다. 용돈으로 산 외제차를 몰고 한 케이블 TV에 나와서

 

몸에 걸친 명품만 4억원이라던 여자가 알고 보니 평범한 사기군 여성이었다.

 

해프닝이긴 했지만, 우리 사회 소비 열풍의 한 단면이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15위권이지만, BMW 중형세단 판매를 보면 세계 4~5위권이다. 페라가모는 세계시장에서 한국이 매출 3~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고, 지난 7월 강남의 한 백화점에 오픈한 샤넬의 당일매출은 4억5000만원으로 기네스 감이다. 해외 CEO들이 줄줄이 방한해 한국 시장을 치켜세우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것이 단순한 가십거리가 아닌 이유는 국가의 재정건전성이 서서히 악화되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였던 존 템플턴이 과거 우리나라에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한국인들의 근면성과 높은 저축률 때문이라고 했다. 워런 버핏도 '내일 사회를 위해 더 많은 돈을 남길 수 있다면 오늘 화려한 소비를 삼가는 편이 낫다'며 평생 검약한 생활을 실천해왔다. 버핏이 살고 있는 오마하의 집은 시가로 7억원짜리다.

 

 

 명품녀를 버핏이 말하는 '복리의 법칙'으로 바라보면 이는 장기적으로 본인과 사회에 큰 손실을 끼친 셈이다.

 

4억원을 은행금리인 4%로 30년 동안 굴리면 약 13억원. 명품이 주는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30년 후의 9억원을 포기한 셈이다. 수익률이 올라가면 기회비용은 더 뛴다. 10%로 굴리면 30년 뒤 70억원이 된다. 버핏의 수익률인 25%를 적용하면 3231억원이다. 명품녀가 4억원의 명품을 살 돈을 버핏에게 맡겼다면 본인과 우리 사회는 30년 후에 3227억원만큼 부유해질 수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소비성향이 정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광역단체마다 채권을 발행하고 수익성 없는 사업을 밀어붙여 현재 빚만 15조원에 달한다.

 

2년 전보다 17배나 늘어났다. 정부의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 것이다.

 

벌어온 돈보다 소비를 많이 하는 가정은 파탄이 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빚을 내 소비를 하던 미국이 금융위기로 휘청거리는 것을 지켜본 바 있다.

 

더구나 우리는 가장 빠른 노령화, 가장 낮은 출산율로 장기적으로 경제의 동력이 급격히 줄어드는 구조다.

 

이 와중에 명품은 세계 4~5위 규모로 쓸어담고 있다.

 

10년 후가 걱정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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