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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2009-07-02 10:48
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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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 처참했던 우리의自畵像


오늘은 6.25 다시 기억하기 조차 싫은 한국동란이 발발한지 어언 59년-
불과 반세기전 우리의 自畵像입니다.

피비린내는 살육의 현장들이 그 때는, 그리 대수로운 일도 아니었습니다.

처참한 몰골로 이어진 지긋지긋한 가난 속에서도 야생초처럼 끈질게 견뎌온 모진 생명들...

불과 반세기가 흐른 지금,우리는 너무 빨리 이 아프고도 소중한
기억들을 까맣게 망각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사랑과평화의샘



*사진은 디미트리 보리아

(1,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알바니아 태생.1902~1990)가

駐日 美극동사령부에서 일할 때 한반도 각지를 돌며 촬영한 기록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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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은 체면이나 양심, 도덕률.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곳에 현실로존재한다.
      
어린나이에 깡통을 들고 거리에나낯선 얼굴들에게 손바닥을 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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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뿌리라도 먹어야 산다.그리고 잡초보다 모질 게 살아남아야 했다.! AN>

아이를 업은 소녀의 손에 쥐어진 나무뿌리는 가족의 한 끼 식사일까, 아니면 땔감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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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어린 형제가 골목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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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란통에 용케도 살아남은 이 소년 소녀들은시민혁명과 쿠데타,

     군사독재와 경제기적의  한복판을 질풍노도처럼 관통하여

    "의지의 한국인"을 세계에 알리는 주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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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피난통에 돌아가시고, 살던 집은 폭격으로 다 부서져
    폐허가 된 터에
어린 소년이 버려진 채 눈물을 훔치고 있다.
    고난의 1950 년대를 몸으로 때우며 살아온 이 민족의 처절한 단면이다.


    찬 이슬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면 헛간이라도 좋았다.

        행색은 초라해도 카메라를 강하게 의식하는 이 초롱초롱한 눈매의 자매들은

        지금쯤 60대를 넘겼을 이들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

 


   개털모자에 항공모함같은 헝겊 군화, 곳곳을 기운 이 복장이

     1950년대 유년시절을 보냈던 대부분 한국인의 자화상이었다


 ▶ 추위만 이길 수 있다면 누더기가 다 된 솜바지라도 좋다


 판자로 얼기설기 엮어 지은 2층 건물 곳곳에 피난민이 바글대고 있다.

   고함 한번 치면 풀썩 주저앉을 듯 위태로운 건물 모습이

   위기에 처한 조국의 모습을 상징하는 듯하다.


  엄동설한 추위를 피하기 위한 땔감도 넉넉지 못했던 시대에

   두 소년이 끌고 가는 수레에는 한 식구의 온기를 담보하는 행복이 실려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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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건너온 미군복을 얻어 입는 것이가장 큰 행복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간혹 마음씨 좋은 미군 아저씨를 만나면 미국으로 입양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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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을 들고 포즈를 취한 소년들. 전쟁의 傷痕(상흔)을 잠시 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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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한 아이가 탈진 했는지 기둥에 머리를 기대고 있다.

마치 요즘 북한 장마당의 꽃제비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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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병사가 한 소년을 목욕 시키고 있다.
소년은 카메라를 들이대자 잔뜩 겁을 먹었는지 얼굴 표정이 굳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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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이 문 긴 담배대를 고개를 외로 꺽고 바라보는 소년과,
소년이 손에 쥔 깡통 속을 바라보는 노인.
전쟁은 노인의 빈 담배대와 소년의 빈 깡통 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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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봇짐을 등에 진 할아버지와 망태기를 손에 든 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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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난을 가는 일가족의 전형적인 모습.
이렇게 지게에 가재도구를 싣고수백리 길을 걸어서 피난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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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가에 앉아 참외 등을 팔고 있는 아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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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래야 날품팔이가 고작이었던 시절.
한 지게꾼이 피로에 지친 모습으로 길가에서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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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량한 벌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어린이.
담요 한 장으로 매서운 추위를 견더낼 수 있을까 ?

 

 

   

 

 

지나간 시절 우리들의 후배들은 알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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