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이 살았군요
본문
양들이 사나운 날짐승을 싫어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양이 맹금을 싫어한다고 해서 양을 잡아가는 맹금을 비난할 수는 없는 법이다.
양들은 자기들끼리 속삭인다.
"맹금은 나쁜 동물이야, 그러니까 맹금과 반대되는 것은 뭐든지 다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거야?"
양들의 이런 말에 본질적으로 잘못은 없다. 하지만 맹금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말할 것이다.
"우리는 착한 양들에게 전혀 나쁜 감정이 없어. 사실 우린 그들을 사랑해. 부드러운 양고기보다 더 맛있는 건 없으니까."
-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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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서부터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 착해지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전의는 상실되고 무기력해 졌다.
그리고는 맛있는 양이 되었다.
나는 내 권력을 남에게 다 내주고 말았다.
이젠 속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