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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2008-01-15 09:36
[부산일보] 박동훈(62회), 송승철(67회) - CEO에 듣는 성공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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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푸조 베스트셀링카 10위내 진입… CEO에 듣는 성공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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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디젤차 시장에 획을 긋는 일이 발생했다. 디젤 수입차가 지난 2005년 진출한 이후 3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베스트셀링카 10위내에 2개 모델이 든 것이다. 폭스바겐의 '파사트 2.0 TDI'와 푸조의 '307 SW HDi'로, 국산 디젤차들이 고유가 속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과는 달리 시장공략에 성공했다. 수입 디젤차의 '쌍두마차'인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62회) 대표와 한불모터스 송승철(67회) 대표. 공교롭게도 디젤시장에서 격돌 중인 두 CEO는 공통분모가 여럿 있다. 서울 중앙고 선후배 사이인데다 1980년대 말에 수입차에 발을 들인 수입차 1세대라는 점 등이다.



# 선택과 집중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대표

주력 모델 중심 마케팅 차값 내리면서 반응 좋아



폭스바겐의 등록대수를 분석해보면 박 대표의 이같은 경영철학이 묻어난다.

폭스바겐은 '뉴비틀'과 '이오스'를 제외한 거의 전모델에 디젤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파사트'와 '페이톤'이 단연 인기다. 이 가운데 파사트 2.0TDI는 2006년 5월 출시 이후 누적 등록대수에서 1천346대로 디젤 모델 분야 1위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파사트와 페이톤 디젤의 판매호조로 지난해 458대를 기록했다.

박 대표는 "주력 모델 위주로 고객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이라면서 "지난해 부산과 경남 지역의 판매 성장률이 서울 수도권 성장률을 앞질렀을 정도"라고 말한다.

지난해 디젤차 시장은 OBD(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 규제나 경유 유류세 증가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디젤 모델들의 인기는 기대이상이었다.

"그동안 디젤차하면 연비를 떠올렸지만 연비뿐만 아니라 성능에서도 고객들사이에 입소문이 난 덕분이죠. 파사트 TDI의 경우 차값을 내리면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폭스바겐은 그러나 지난해 전체 브랜드 등록순위에선 전년도와 같은 6위에 머물렀다. 2005년 취임 이후 줄곧 밝힌 1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 포기란 없다.

박 대표는 "그동안 잘 팔리던 FSI모델들이 OBD(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 규제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단종되면서 다소 고전을 겪었다"면서 "올해는 일단 콤팩트 SUV '티구안'을 내세워 지난해 대비 40% 이상 판매신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수입차 시장이 고가차 위주에서 폭스바겐이 주력하고 있는 5천만원대 이하 중소형차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그의 시장 점유율 1위 목표도 멀게만은 느껴지지 않았다.



# 문제점 극복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

3천만원대 중반 가격에 소음문제 등 해결로 인기



송 대표는 매일매일 전쟁이다. 푸조의 수입사 대표로, 2004년부터 이끌고 있는 수입차협회 회장으로 스케줄이 빡빡하기 때문. "수입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그만큼 행사도 많아졌고 역할도 커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5%를 넘어선 지난해 푸조의 수입차내 점유율도 5%를 돌파했다. 지난해 수입 디젤차 연간 등록대수 1위를 기록한 '307 SW HDi'는 푸조 성장의 1등공신이다.

송 대표는 "이 차는 3천만원대 중반의 가격경쟁력에 디젤차의 단점이던 승차감과 소음문제가 해결되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말한다.

푸조는 지난해 부산·경남 지역에서 전년도 175대에 비해 131% 가량 늘어난 405대를 팔았다. 이는 푸조의 국내 판매 성장률(81.3%)에 비해 높은 성장세다. 이 지역에서 디젤차도 2005년 이후 2007년까지 40대→105대→293대로 매년 증가세다.

송 대표는 "지난해 11월 부산·경남 지역 공식 딜러를 선정한데 이어 이달중으로 해운대에 2천400㎡규모의 부산전시장을 오픈해 이 지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조의 경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4천만원대 이하 시장에서 지난해 푸조는 혼다에 이어 2위의 판매대수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송 대표의 고민은 이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다. "그만큼 국내 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야죠."



배동진기자 djbae@busanilbo.com

 ◇ 폭스바겐·푸조 부산·경남 판매량
 ( 단위 : 대 ) 

구 분

2005년

2006년

2007년

전체

디젤

전체

디젤

전체

디젤

폭스바겐

145

11

445

197

642

458

푸조

 91

40

175

105

405

293

※ 대수는 등록기준임. (자료 = 한국수입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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