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font color=blue>윤용로</font> 신임 기업은행장
본문
<인터뷰> 윤용로 신임 기업은행장
 |
|
|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윤용로 신임 기업은행장은 21일 증권과 보험 분야 진출을 통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행장 선임이 발표된 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에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증권사의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보험사도 인수 또는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영화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협의해 점진적인 지분 매각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행장과의 일문일답.
-- 소감은.
▲ 전임 고(故) 강권석 행장이 워낙 잘 키워놓은 상황이라 후임 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걱정이 앞선다. 업무 보고를 아직 받지 못해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뭐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 향후 경영여건을 어떻게 보나.
▲ 은행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경제 여건도 악화될 것으로 보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 기업은행의 역할은.
▲ 비 올 때 우산을 내주는 은행이 국책은행이다.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경쟁력 있고 발전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을 최대한 늘릴 것이다. 그것이 살 길이다. 경제를 잘 운용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를 지키는 대들보라고 본다. 중소기업 지원 전문금융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때가 오고 있다.
-- 증권사 신설은 어떻게 하나.
▲ 중소기업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증권사를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운전자금, 기업공개.채권발행 등에 대한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회사가 될 것이다.
-- 보험사도 신설하나.
▲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보험사도 필요하다. 우선순위는 기존 보험사 인수에 두되 정부의 진입정책을 살펴 신설도 검토하겠다.
-- 또 다른 역점사업은.
▲ 수신이나 소매금융도 강화할 것이다. 그래야 중소기업금융도 잘 할 수 있다.
-- 민영화에 대한 생각은.
▲ 정부와 협의할 문제다. 사실상 이미 시중은행이 된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굳이 의견을 묻는다면 주식 매각은 점진적인 방식을 선호한다.
-- 수익성과 공공성 중 어디에 중점을 두나.
▲ 기본적으로 균형이 중요하다. 지금 시기에 어디에 중점을 둘지 고민해보겠다.
speed@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12/21 19:01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