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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중앙 개교 100주년인데
우리 학교가 명문이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아무리 과거의 '영화'가 있었다고 얘기해도 그것은 허구로만 보입니다.
건학이념이라든가 이런 면들이
중앙의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는가요?
'대학 진학률'이 명문이라는 이름의 모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0년 전이면 옛날이지요?
그때 뭐 좀 이름있는 대학에 꽤 많이 진학했다고 해서
명문이라고 하겠습니까?
그 걸로 명문이라고 하시겠습니까?
다 양보해서, 그래요...
그것만으로 명문이라고 해도
지금은 뭡니까?
과거의 그런 면에서 명문이 아닌 것은 당연하고
뭔가 좋은 전통의 계승으로 하여 명문이라 얘기되는 것도 없고
그저 물에 물 탄듯
바람에 바람 불어가듯?
중앙 100주년을 앞두고
중앙은 뭐가 바뀌고 있나요...
상징적으로
중앙 축구부의 금년도 성적은 1무 전패입니다.
감독이 바뀐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중앙 야구부의 올해 전국대회 성적은 8승 4패.
4강 2번에 8강 1번입니다.
그런데 어쨌거나 사령탑은 바뀐다고 합니다.
이제 야구부는 모교 출신들로 코치진이 구성된다는데
내년에는 우승을 기대해도 되겠지요?
야구부는 이렇게 바꾸면서, 축구부는 감독 교체한다는 얘기를 전혀 못 듣고 있는데
내년 중앙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뭐, 이대로 가도 중앙축구부는 좋은 성적 내는 것입니까?
야구부나
축구부나
일반 학생들을 대학진학부라고 했을 때
중앙은 지금 어느 쪽이 성적이 가장 좋은가요?
지금 별 볼일 없다면
옛날에 잘 했다는 사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지금 잘 할 수 있을까..
그것을 생각해야지요.
중앙 동문들이 역량 있는 겁니까?
그 거 내년에 기대해도 되는 것일까요.
중앙은 명문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중앙을 명문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책임을 맡은 중앙 동문들이 최선을 다해줬으면 하고 바랍니다.
왕년에 어쨌다는 선배들.
그 거 별로입니다.
지금 잘 할 수 있도록
지금 모두가 합당하게 명문 중앙을 만들기 위해 힘써야지요.
중앙이 명문이 아니라서 마음이 편합니다.
그러니 뭐, 내년에도 기대를 깨고 조금만 잘 해도 될 겁니다.
그 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댓글목록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재단이나,학교에서 보여주길 기대 합니다.
영원한 중앙인으로 미련을 갖을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영광스런"중앙"을 위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루아침에 명문이 되는게 아닙니다.
어찌하면 다시 화려해 질수 있는가를 선,후배 동문이 머리 맞대고 의논해 봄이
어떨런지요? 과거는 과거일뿐. 미래에 관한 화려한 꿈을 꾸더라도 발은 땅에다 붙입시다.
후배들에게 중앙에 대한 자부심이 사라지고 또한 현장에서 이를 고취시키는 분들이 극소수가 된다면 마치 교육현장에서 국사라는 단일과목이 사라졌듯이 무엇이라고 확언 할 수는 없지만 중앙인의 정신이 점차 사라져감을 느낍니다.
때로는 모교를 찾아 직접 재학생들에게 현재 그분들의 모습이나 이야기를 드려준다던지 기타 여러 형태로 모교에 관심을 갖어 주는 것이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재학생들은 어느 선배가 100주년 기념으로 얼마를 기부하고 어떻게 했다는 것으로는 남으 나라 이야기 처럼 생각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하기에 "야사모" 회원분들이 자랑 스럽습니다...비록 시작은 미묘 하나 분명 이런 부분들이 전통이 되어 중앙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널리 보급이 될것입니다..
야구장에 가면 항상 야사모가있고 야사모가 있기에 중앙 야구응원은 신난다 라고...
.5대 사립이라는 부분역시 현실에서 멀게만 느끼고 중앙을 다니는 재학생이 많을것이며, 직접 5대사립을 알아주던 당시의 선배님들이 아니고서는 교과서나 자료집에서나 볼수 있는 5대 사립중 하나인 학교로만 기억에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전통과 명문이라는 것 과거에 의존 하거나 바라만 볼것이 아니라 현재의 이시대의 중앙을 살아가는 중앙인이 전통이 되고 명문이 되고 역사가될수 있는 그런 비젼을 보였으면 합니다..
아울러 과연 5대사립이니 중앙 정신이니 기타 등등을 재학생들에게 심어줄 선생님들이 몇분이나 모교에 계실까요...점점 사립이 아닌 공립화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과거는 과거입니다 현재와 미래가 더 중요합니다. 재단도, 학교도, 교우회도, 4만 여 동문들도 왜? 중앙은 답보하고 있는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데 점 점 더욱 짇어지네 ㄴㄱㄹ
얼마만큼 모교에대한 사랑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명하고 잘난 선배들 강남권 혹은 고교때 유학보내고 하지, 일류중앙을 만들기 위해 똑똑한 아드님들 중앙고교에 보내는 잘나고 유명하신 졸업생들 몇명이나 있습니까?
멋있게 보이지만 정작 필요할때 쓸수없는 물건이 뭐 필요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