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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2007-07-08 05:59
된장국을 화끈하게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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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을 화끈하게 먹는 방법

달구새기를 놓아 먹이다보니 채소를 전혀 먹지 못하다가

줄기만 앙상하게 남아있던 작물 중

아욱이 홀로 장마철을 맞아 닭이 먹어치우는 속도보다 더 빨리 커서

처음으로 국을 끊이게 되었다.

고마운 아욱!



그런데 요 놈의 국이란 것이 뚝배기 끓이는 찌게와는 달리

좀처럼 국물이 우러나오지 않아 뜨물에 된장을 듬뿍 넣고

다시를 충분히 내도 맹탕이기 쉽다.

감자에 호박과 두부를 넣어도 좀처럼 그 맛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간이나 맞춰 그냥 먹다가

곤지암 시절이 기억나 청양고추 하나를 썰어 넣었더니

입 안이 향기로 가득하더니 다른 채소의 맛까지 살아나는 듯 하다.

어머니가 끊여준 된장국 이후 가장 맛있게 먹은 아욱국이다.



입 안 뿐만 아니라 온 몸에 따뜻한 열기가 돌아 살맛까지 되살아 난다.

더운 여름날 이열치열이 그만 아니다. 참 화끈한 국이다.

청양고추 하나면 밥 뿐 아니라 여름 저녁이 화끈할 수 있다.

밥맛이 없고 살맛을 잃은 사람에게는 특효약이다.

고마운 청양고추!



덤 : 온 가족이 같이 먹을 때는 자신의 국그릇에만 가위로 썰어 넣어야 한다.

매운 맛에 약한 아녀자는 딸꾹질을 하여 국을 먹지 못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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