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68회 다 죽기 전에 중앙야구 우승 한번 시켜주세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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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조회 588회 작성일 2006-09-25 00:00
저희 68회 다 죽기 전에 중앙야구 우승 한번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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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저희 68회 다 죽기 전에 중앙야구 우승 한번 시켜주세요.
 
저는 68회 오 세현입니다. 저희 68회는 다른 선후배 기수님들에 비해 중앙고등학교 야구부사랑이 도가 지나칠 정도로 유별난 기수입니다. 저희 68회에는 중앙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하고 후원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약칭 "야사모" (회장 권태웅, 부회장 신현길, 총무 오세현, 선수인출신 기술고문 윤동범, 법률고문 권오영) 라고 하며, 저희는 항상 중앙고 야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서울시 예선 경기가 되었던, 전국대회 본선이 되었던, 동대문구장이 되었던, 목동구장이 되었던, 경기시간이 평일 아침 9시 30분에 잡히건, 주말이 되었던, 심지어 지방대회까지 항시 적게는 다섯명 정도에서, 많게는 이삼십명 정도가 본부석 뒤에 모여 중앙 후배 야구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근래에 고교대회 야구장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재학생이나 선배들의 응원이 있는 학교는 매우 드물고, 학부모들이 모여 앉아 응원하는 정도입니다. 저희가 응원하는 날은 동대문구장 매점의 매상이(항시 상당금액의 소주 맥주 안주 구매) 상당히 뛰어 구장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저희 중앙 동문 응원 숫자를 늘려 매상을 키우기 위해 매점아줌마가 중앙고 야구는 경기시각이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배정되도록 로비를 한다는 미확인 소문도 있습니다.
 
저희 68회 뿐 아니라 70회, 72회 기수도 중앙야구 사랑이 유별나며 최근 72회에서는 2기 야사모가 결성되는 등 매우 반갑게 생각합니다.
 
최근,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생중계 등으로 아마학생야구가 많이 시들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러 중앙교우 여러분들이 살아가시면서 내가 중앙출신이라는 자긍심과 중앙인이라는 이유로 가슴이 뛰어 보신 적이 몇 번이나 되십니까. 저희 야사모는 야구장에서 바로 이것을 찾았습니다.
 
최근 중앙야구는 2002/3년도 봉황대기 준우승이후 전국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좋은 성적을 내고, 동문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그에 따른 지원이 뒤따른다면 매우 좋겠습니다만, 학생 스포츠 임에도 불구하고, 야구부에 대한 "지원"이 먼저 우선 되지 않고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 중앙고 야구역사는 대한민국 아마야구 100년사와 그 역사를 함께합니다. 개교 이래로 야구를 한해도 쉬어 본 적이 없다는 의미이지요. 밖에서 다른분들이 보기에는 중앙고는 동문회 차원에서 야구분에 대한 막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다들 생각하는 것 같은데 현재 동문회 차원에서의 지원은 타 경쟁고 (경기고, 서울고, 경남고 등) 에 비해서 턱없이 적은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현재 중앙고 야구부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간략하게 나마 공지하고 싶습니다. 현재 학교로부터의 운영비는 야구부 축구부 공히 년 500 만원입니다. 그리고 동문회 차원에서는 계원 장학금으로 년 1,000 만원이 지원 되는 것이 전부이고 년 1,000 만원 중에서도 600 만원은 감독수당보조로만 사용해야 하며 400 만원만 운영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용 가능한 년 운영비가 900 만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쓰기 나름 이겠지만 한 개 고등학교 야구의 년간 운영비가 약 1억에서 2억입니다. 그러면 중앙고 야구부는 년간 900 만원으로 어떻게 운영이 될까요. 야구부 학부모들이 선수 한명 당 월 50 만원(비시즌)에서 100 만원(대회가 있는 시즌) 까지 회비를 모아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상하거나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이렇게 학부도들이 하는 것이 현재 학원스포츠의 추세이며, 공부시켜서 명문대 보내기 위해서도 매월 100 만원 이상의 사교육비가 들어가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그러나, 학교와 재단 그리고 총동문회에서 해야 할 몫이 따로 있습니다. 현재 중앙야구부는 연습을 성균관대학 도봉구장에서 하고 있습니다. 학교운동장은 이제 새로 들어선 건물들과 재학생들의 안전의 이유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성대 구장 사용료는 년간 2,400 만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동문회가 지원하는 사용 가능한 년 운영비 900 만원으로는 연습운동장 사용료도 안됩니다. 학교에서 야구부를 운영하는 한 연습구장은 마련해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또, 현재의 성대 도봉 구장에도 걱정이 있습니다. 성대 도봉 구장은 삼성 땅입니다. 전철역 바로 앞에 그 넓고 좋은 부지를 년 2,400 만원 사용료 받을려구 그냥 두겠습니까. 일 이년 안에 나가달라는 얘기가 (더 쉽게 말씀드려 '방 빼" 라는 소리) 나올 것입니다. 학교운동장으로 돌아 갈 수는 없습니다. 대안으로 송추에 있는 고려대 체육 단지에 있는 구장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현재 성대 도봉 구장은 선수들이 수업이 끝나고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그러나, 송추가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닙니다. 현재 야구부는 경기가 있는 날은 학부모들이 야구용품을 승용차에 실어 나르고 선수들은 버스나 지하철로 경기장에 갑니다. 그렇다고, 총동문회에 야구부 전용버스를 구입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주셔도 운영비가 없어서 운영할 수 없습니다. 또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중학교 야구에서 우수자원을 매년 몇 명씩 스카우트 해와야만 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그 학생들의 장학금과 매월 운영회비를 누군가가 보조해 주어야만 합니다. 이것마저 학부모들에게 균등하게 나누어 부담해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동문회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타교의 경우 학교 홈페이지나 교우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야구부 동정란 같은 야구부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중앙고등학교 사이트가 계우닷컴에는 아직 중앙고 야구부 동정란이 없습니다. 다행히 한 중앙고 야구선수 학부모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중앙고등학교 야구부 홈페이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야사모에서는 이 개인 중앙고 야구부 홈페이지를 계우닷컴에 링크시켜 달라고 동문회에 요청했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계우닷컴은 중앙고를 졸업한 동문들만 들어갈 수 있는 사이트 이기에 학부모 자격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를 연결시켜 줄 수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전형적인 관료 행정에 분기탱천하여 이양복 사무총장께 강력히 항의하여 지난 4월 계우닷컴에 배너 광고 형식으로나마 중앙고 야구부 홈페이지가 개설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감스럽게도 이 홈페이지 운영자였던 학부모께서 학생이 금년에 중앙고를 졸업하는 관계로 더 이상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와서 현재는 계우닷컴에 중앙고 야구부 사이트가 폐쇄된 상황입니다. 많은 동문들이 계우닷컴을 통해 중앙고 야구부의 다음 경기 일정과 최근의 동향들에 대해 정보를 얻기를 원하십니다. 동문회 차원에서 계우닷컴을 운영하시는 분은 실질적인 개설이 다시 이루어 지도록 부탁 드립니다. 저희 야사모는 매년 한번씩 약 200 만원의 경비로 중앙고 야구 선수들에게 회식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보통 고기집이나 부페 식당 정도입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회식 경비를 아껴서 그 나머지를 운영 경비에 사용하고 싶다는 학부모들이 계셔서 음식점 대신 지난 8월 성대 도봉 구장에서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선수들을 회식 시키고 결국 학부모들이 더운데 직접 음식을 준비하는데 고생한 인건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절약해서 140 만원을 남겨 운영비로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이러한 계획이 다음 주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계우닷컴의 자유게시판에 올리니 이름도 모르고 한번 얼굴도 뵌 적이 없는 선배님 두 분께서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라도 성원하고 싶으시다고 각각 10만원 20만원씩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러한 일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동문 선후배님들께서 중앙 야구에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계우닷컴을 통해 그 정보를 아시고자 합니다.
 
그 동안 중앙고 야구부 후원을 위해 열정을 가지셨던 많은 선배님들게서(조중건 회장님, 백순지 회장님 등) 상당 금액의 후원금과 귀중하신 시간을 중앙고 야구부 후원을 위해 많이 애써주신 것 잘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후원을 해도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흐지부지 되기도 하고, 그리고 많은 후원금이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 나중에 뒤에서 들려오는 잡음들 또한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배님들께서도 이제는 많이 지치셨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 야구부가 존속하는 한 누군가는 열정을 가지고 이 일을 계속 해 나가야만 합니다. 중앙고가 명문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서울대 연고대에 매년 몇 명씩 더 많은 학생을 입학 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국가 경영 하시는 분들이 왜 서울대 하나 더 짓지 않고 비싼 돈 주고 히딩크를 스카우트 해 옵니까. 왜 서울대 또 하나 더 짓지 않고 국가 대표 선수들을 일년씩 해외에 전지 훈련 시킵니까. 왜 뭐하려고 쓸데 없이 축구를 월드컵 4강에 올려 놓아 온 국민의 피가 끓게 만들고 왜 온 국민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치게 만듭니까. 저희 중앙교우회에서도 중앙고 야구부가 같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년 후 100주년 기념사업 때 전국대회 우승기를 꼭 백순지 회장님께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중앙고 총 동문회의 집행부가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항상 중앙고 동문들이 중앙고를 나왔다는 이유 하나로 가슴이 뛰고 피가 끓는 이벤트를 자꾸 마련해 주셔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2년 후 100 주년 기념일 날 물론 단상에서 조용필이 나와 노래 할 수도 있으며, 이효리가 나와서 춤을 출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동문 여러분들의 마음의 피가 끓으시겠습니까. 그러나, 그 단상에 중앙고 야구부가 그 해 전국대회 우승을 하여 우승 트로피와 깃발을 백순지 회장님께 전달해 드릴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가슴뛰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중앙고가 명문고로 거듭나기 위하여 현재 자립형 사립고 로의 추진이 진행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곧 한 학년이 남학생 120명 여학생 120명 총 240명의 규모로 축소될 것 입니다. 그러면 중앙고 야구부의 우승이 문제가 아니라 존폐 마져도 걱정해야 할 때가 곧 다가 옵니다. 그렇다면 2년 후 100주년 기념 사업 때 야구부를 우승 시키지 못하면 저희는 죽을 때까지 평생 우승은 한번도 해보지 못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저희는 졸업 후 30년 동안 한번도 중앙 야구의 우승을 보지 못한 불행한 세대입니다.
 
백순지 회장님, 저희 68회 전부 다 죽기 전에 중앙 야구 한번만 우승시켜 주십시오. 저희들 소원입니다.
 
현재 중앙 야구부 부장 선생님을 맡고 계신 오봉원 선생님께서 "중앙 야구 발전 계획안"을 가지고 이양복 사무총장을 곧 만날 예정입니다. 부디 동문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 드립니다.
 
오 세현 (68) 배
야사모 총무
 
 

댓글목록

(中) 작성일
중앙 야구 화이팅.....
(中) 작성일
다가오는 개교 100주년 정말로 뜻있는 행사(중앙야구 전국대회 우승)가 되기 위해 선.후배님들의 각별한 관심으로 야구발전에 힘을 쏟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중앙야구 울어라 ~
(中) 작성일
이전에도 선배님들께서 많은 노력과 정성을 남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제 그런 집적되어 온 노력과 정성이 흩어지지 않도록 재무장 해야  할 때입니다.
(中) 작성일
절절하군요... 중앙 야구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습1니다. 우리도 100주년을 맞이하여 우승 한 번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中) 작성일
중앙의 모든 교우님들이 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셔야 가능한 일일겁니다. 우리가 이미 월드컵에서 보듯 꿈은 언제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봅시다.
(中) 작성일
선배님! 70회 김용기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선배님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에 깊이 공감하며 미력이나마 함께하겠습니다.
(中) 작성일
마음이 뜨거위 지는군요!
(中) 작성일
꼭 우승하리라 믿습니다...
(中) 작성일
오세현형님! 중앙을졸업해서 야구장을 한번이라도 가서 중앙을 외쳤다면 구구절절 이글에 동감하지 안을수 없을거라생각됩니다 아무런도움이 되지못해 죄송할따름입니다꼭 "중앙야구발전계획안"이잘되어서 학교및 동문회차원에서 지원이되길 간절히 바랍니다.야사모(72)총무.................^&^.......
(中) 작성일
선배님들의 열정과 많은 동문의 바람이 외면 받지 않고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져 학교의 역사와 함께 지속되는 것이 진정한 중앙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中) 작성일
저를 아는 선후배들은 저를 안타까워 하고 있겠지요. 그렇게 총명하고 착하고 리더십있던 똘똘이가 IMF 때 보증문제로 고생 시작,지금은 다 해결됐지만 그 후유증으로 근근히 살고 있는 67회 김 환철입니다. 이런 장문의 호소문은 처음.제가 비록 여유는 없어서 후원금은 어렵지만 저의 인맥,네트웍을 총동원하여 바람몰이는 할수 있읍니다. 징기스칸이 한 말을   
(中) 작성일
징기스칸이 한 말을 상기하며 용기를 냅시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남겨지기 쉽지만 만인의 일치된 꿈은 반드시 실현된다. (아마 이런 내용임 )
(中) 작성일
비록 일년 후배들이지만 진정 존경스럽고 이렇게 까지 만든 선배들의 얼굴이 빨개지는군요.모든 문제에는 돌파구가 있읍니다.제가 여유가 없어 후원금은 안 돼더라도 뭔가를 연구해볼께요.무능한 ,무심한 선배들만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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