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쇠고기엔 촛불… 중(中)멜라민엔 왜 조용?"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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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美)쇠고기엔 촛불… 중(中)멜라민엔 왜 조용?"
訪韓 김창준 전 美 연방 하원의원 쓴소리
안용현 기자 ahnyh@chosun.com ahnyh@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김창준(69·사진)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3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선 광우병에 걸린다며 대대적인 촛불시위를 벌인 대한민국 국민이 멜라민에 대해선 조용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똑같은 먹거리 문제인데 왜 중국에는 관대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한미워싱턴포럼 이사장인 김 전 의원은 이날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제2회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한 뒤 본지와 통화에서 "쇠고기 문제는 야단법석이면서 인명 피해가 드러나는 등 더 심각한 문제인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과자에 대해선 왜 침묵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쇠고기 문제로 연일 시위를 벌인 것은 결국 먹거리 문제가 아니라 반미 감정에 기인한 것이고, 이명박 정부를 불신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쇠고기와 멜라민 검출 과자를 놓고 시위를 조장하거나 반미·반중 감정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또 "한국 수역 내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검문하던 한국 해양경찰관이 살해되는 기막힌 사건이 발생했는데 왜 촛불시위를 하지 않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미국의 주한 대사 임명과 관련, "'친한파'인 스티븐스 대사가 새로 부임한 것은 가장 괜찮은 인사였지만, (미국이) 주일 대사는 부통령이나 국회의장을 지낸 거물을 보내고 한국에는 국장급을 보내는데 이는 너무 큰 차별 대우가 아니냐"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1961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1992년 재미 동포로는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3선)됐다. 미국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근대사편에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창준(69·사진)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3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선 광우병에 걸린다며 대대적인 촛불시위를 벌인 대한민국 국민이 멜라민에 대해선 조용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똑같은 먹거리 문제인데 왜 중국에는 관대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한미워싱턴포럼 이사장인 김 전 의원은 이날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제2회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한 뒤 본지와 통화에서 "쇠고기 문제는 야단법석이면서 인명 피해가 드러나는 등 더 심각한 문제인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과자에 대해선 왜 침묵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쇠고기 문제로 연일 시위를 벌인 것은 결국 먹거리 문제가 아니라 반미 감정에 기인한 것이고, 이명박 정부를 불신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쇠고기와 멜라민 검출 과자를 놓고 시위를 조장하거나 반미·반중 감정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또 "한국 수역 내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검문하던 한국 해양경찰관이 살해되는 기막힌 사건이 발생했는데 왜 촛불시위를 하지 않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미국의 주한 대사 임명과 관련, "'친한파'인 스티븐스 대사가 새로 부임한 것은 가장 괜찮은 인사였지만, (미국이) 주일 대사는 부통령이나 국회의장을 지낸 거물을 보내고 한국에는 국장급을 보내는데 이는 너무 큰 차별 대우가 아니냐"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1961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1992년 재미 동포로는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3선)됐다. 미국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근대사편에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로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