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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05-03 00:00
[CEO에게 듣는다] 마니커 <font color=blue>한형석</font> 대표 - 한국경제
본문
[CEO에게 듣는다] 마니커 한형석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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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2006-05-03 한국경제신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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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비교적 대외 노출을 자제했던 마니커가 올 들어 부쩍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적 경영을 표방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IR(기업설명회) 활동도 강화했다.
한형석 대표는 2일 "실적만 꾸준하면 주가가 오르겠거니 생각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주가가 자산가치도 반영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된 만큼 적극적인 주가 부양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를 추진하는 이유는?
"지난해 지수가 크게 올랐으나 주가가 횡보를 보였던 것은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닭고기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림과 달리 원종계(종자 닭)-종계(종자 닭과 식용 닭의 중간)-육계(식용 닭)에 이르는 수직계열화가 돼 있지 않아 닭고기 가격 변동에 따른 공급 조절이 힘든 상황이었다.
올해는 원종계와 사료업체 등을 M&A(인수·합병)해 수직 계열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증자 자금은 여기에 쓰일 것이다.
M&A가 완료되면 품질이나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외부 가격 변동에도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부가가치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IR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추진 사항은?
"내년부터는 모든 닭고기의 포장이 의무화된다.
예전에는 무슨 닭인지 모르고 사던 소비자들도 브랜드를 따지게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닭고기 업계도 대형 업체 위주로 재편될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는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현재 나가고 있는 돼지고기 업계의 공동 광고처럼 하반기부터 닭고기 업계도 매체를 통해 공동 광고를 시작한다.
마니커도 자체적으로 브랜드 강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올해는 어떤가.
"고심을 했지만 공격경영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올해부터는 매년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배당성향을 밝히기 어렵지만 시중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보유 부동산 개발 여부도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600여억원어치로 시가총액(507억원)을 웃돌고 있다.
앞으로 개발이 가시화되면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 백암지역 2만3000평과 동두천지역 1만여평이다.
백암지역은 매각하거나 주거지역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동두천은 미군 철수 이후 시의 부대 부지 개발 방침을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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