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사진 한 장 한 장이 참 아름답고 음악도 좋습니다.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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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2006-03-12 00:00
답장: 사진 한 장 한 장이 참 아름답고 음악도 좋습니다.

본문

선배님께서는 젊으셨을 때
사진 관계 일을 하신 것만 같습니다.
아니면 음악 관계 일을 하셨든지.
선배님께서 올리신 사진과 글을 보노라면
마음이 편해지고 참 좋습니다
 
선배님 고맙습니다.
 
2006년 3월 12일
56회 후배 한왕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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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제에 교우회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제안 한 가지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 중앙교우회 홈페이지를 운영한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게시판에 이런 저런 글을 올리는데
게시성이 아닌 글을 올릴 수 있는 메뉴 하나를 더 만들어
분리하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글이나 사진, 음악을 올릴 수 있는 공간 말입니다.
이름하여 <감성 마당>이라거나 <행복 뜨락>이라거나 하는 식의 메뉴 말입니다.
 
다른 곳에서 본 글과 사진 하나를
공 선배님과 교우 여러분께 보내 드립니다.

그럽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dongja_bosar79_52.jpg


그럽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거 아니고,

dongja_bosar79_1.jpg


많이 배웠다고 해서 남들 쓰는 말과
틀린 말 쓰는 것도 아니고,

dongja_bosar79_2.jpg


그렇게 발버둥 거리며 살아봤자
사람 사는 일 다 거기서 거깁디다.

dongja_bosar79_3.jpg


백 원 버는 사람이 천 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인 줄 알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것입디다.

dongja_bosar79_4.jpg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 것이 훨 나은 인생입디다.

dongja_bosar79_5.jpg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세상 원망하고 세상과 싸워봤자 자기만 상처받고 사는 것,

dongja_bosar79_6.jpg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편하고 남 안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사람입디다.

dongja_bosar79_8.jpg


욕심, 그거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부터 행복일 텐데 뭐 그렇게 부러운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게 많은지,

dongja_bosar79_9.jpg


전생에 뭘 그리 잘 쳐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버둥대는지
내팔자가 참 안됐습디다.

dongja_bosar79_10.jpg


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싸구려 미소가 자리잡아 있고

dongja_bosar79_11.jpg


적당히 손해보며 살던 내 손에는
예전보다 만 원짜리 몇장이 더 들어 있습디다.

dongja_bosar79_12.jpg


그 만원짜리 몇장에 그렇게도 예쁘던
내 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버렸습디다.

dongja_bosar79_13.jpg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dongja_bosar79_14.jpg


넓은 침대에서 잔다는 것이 좋은 꿈꾸는 것도 아닙디다.
좋은 음식 먹고 산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디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dongja_bosar79_15.jpg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보니 내 인생이 없어집디다.

dongja_bosar79_16.jpg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언가를 살 때
TV 광고를 그대로 믿고, 친구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살때가 좋은 때였습디다.

dongja_bosar79_17.jpg


그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디다.
언젠가부터 술이 오르면 사람이 싫어집디다.

dongja_bosar79_18.jpg


술이 많아 올라야 내 진심이 찾아오고 왜 이따위로 사느냐고
나를 몹시 괴롭힙디다.

dongja_bosar79_20.jpg


어떻게 살면 잘 사는건지?
잘 살아가는 사람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알려 줍디다.

dongja_bosar79_21.jpg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는 피눈물 난다는 말,
그 말 정말입디다.

dongja_bosar79_22.jpg


누군가 무슨일 있는냐고 물을 때
난 그 날 정말 아무 일도 없었는데 어깨가 굽어 있습디다.

dongja_bosar79_23.jpg


죄없는 내 어깨가 내가 지은 죄대신 받고 있습디다.

dongja_bosar79_24.jpg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다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웃어본 지가,
그런 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집디다.

dongja_bosar79_25.jpg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이었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질려 버립디다.

dongja_bosar79_26.jpg


알아야 할 건 왜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배워가도 왜 점점 모르겟는지,

dongja_bosar79_27.jpg


남의 살 깍아 먹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내가 남보다 나은 줄만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둘러보니 이제껏
내 살 내가 깍아 먹고 살아왔습디다.

dongja_bosar79_28.jpg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dongja_bosar79_30.jpg


왜 그렇게 내시간이 없고
태어나 살아가는 게 죄란 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디다.

dongja_bosar79_31.jpg


망태 할아버지가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무서워하던 그 때가 행복했습디다.

dongja_bosar79_33.jpg


엄마가 밥 먹고 '어여가자' 하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물 마른밥 빨리 삼키던 그 때가 그리워집디다.

dongja_bosar79_34.jpg


남들과 좀 틀리게 살아보자고 바둥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dongja_bosar79_35.jpg


모두가 남들따라 바둥거리면
지 살 깍아 먹고 살고 있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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