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전두환과 이명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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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생들, 전직 대통령 자택 방문 | ||||||
노태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만나지 못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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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丙戌年)새해 첫 날, 활빈단(대표 : 홍정식)에서는 ´福주고 福받기 운동´의 일환으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소재한 신망원(원장 : 한원선) 보육원생 19명과 함께 전직 대통령 자택과 3부 요인 공관 및 이명박 서울시장을 방문했다.
분홍색 한복을 입고 보육원생들을 맞은 전두환 前 대통령 내외는, 차려 놓은 떡과 과일 등을 함께 하면서 “원장 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 잘 길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손주들이 몇 안되는데 뭐 해달라 뭐 사달라해서 골치가 아프다”며, 마침 자리를 함께 한 동네 이웃들과 웃었다. 어린이들에게는 “보육원에서 싸우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언니는 동생을 잘 돌봐줘야지 모른다고 해서 쥐어박고 그러면 안된다”며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튼튼하게 성장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세요.”라고 덕담을 건네면서 일일이 악수했다. 노태우 前 대통령은 지금 일본에 있는 관계로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 관계자는 복조리 등도 되돌려 줬다. 김대중 前 대통령과의 만남 역시 이뤄지지 못했다. 경비대들이 우르르 달려 나와 길을 막아, 복조리 등만 전달했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는 전날, 몸이 불편하다며 거부 의사를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영삼 前 대통령 자택에서는 떡국으로 점심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원생들 머리를 쓰다듬으며 악수를 건넸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항상 공부도 열심히 하고 뛰고 노는 것도 열심히 하라”며 “친구들과 또 같은 식구들 끼리는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새해 덕담을 말했다. 한편 국회의장 공관에는 정동영 전 통일장관이 방문했으나, 도착했을 때는 자리를 뜨는 중이었다. 태극기 배지를 지니고 있던 홍정식 대표는 “태극기를 똑바로 달아 주려고 했더니 못 만났다”고 아쉬워했다. 이용훈 대법원장 공관에서는, 대법관들과 지금 회의 중이라며 만남을 거부, 복조리만 문에다 붙여 놓았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혜화동 서울시장 공관 현관문 밖으로 나와 보육원생들을 맞으며 “그래 어서 온나, 오느라 고생했네, 배 안고프나, 먹고 싶은 게 뭔가”라며, “너희들 새해엔 모두가 건강하고 옆에 친구를, 동생 누나를 사랑하고 서로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좋지만 모든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을 알아본 어린이들이 “너 저 사람이 누군 줄 알아, 이명박 이야”“아! 이명박 아저씨, 박빡 아저씨 맞네”라고 말해, 주위사람들이 크게 웃기도 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외출중이라 복조리와 양초를 문에다 붙여 놓았다. 이 총리는 부재중이었지만, 관계자들이 어린이들을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홍정식 대표는 “신년 초에 소외된 꼬마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가져서 마음이 뿌득하다”고 했다. 그는 “1999년부터 이 운동을 시작하면서, 그래도 제일 먼저 간 집이 친밀감 있고 편안했으며, 점심은 꼭 김영삼 전 대통령 집에서 먹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법원장은 예나 지금이나 자리에 있어도 매번 만날 수 없었다”며, 특히 이용훈 대법원장의 경우 "신년사에서 국민을 주인으로 섬긴다고 해놓고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이명박 서울시장이 직접 마중을 나와서 보육원생들이 다과회장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끝가지 지켜본 것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황순자 기자] ksgi4090@hanmail.net |
댓글목록
수고 하셨습니다. 꾸벅
가증스럽지 않나요? 전 재산이 29만원인 사람인데...허울 좋은 가식에 진리와 정의와 양심을 팔지는 말아야 하겠지요.
정식후배 수고가 많아요. 금년에도 건강과 正義가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