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텔 6성급 호텔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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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대표이사는 24일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특1급 승격을 기념한 기자 간담회에서 "소피텔 앰배서더는 53년간 특2급이었으나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이번에 특1급이 됐다"면서 "제휴사인 프랑스 아코르그룹도 소피텔 브랜드를 6성급 호텔로 키우려 하고 있어 우리도 소피텔을 향후 6성급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1955년 금수장이라는 작은 호텔로 시작해 1989년 아코르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소피텔 브랜드를 써왔다.
롯데호텔, 신라호텔 등 특1급 호텔은 통상 오성급 호텔로 분류되고, 육성급부터는 최고급 특1급 호텔로 불린다. 국내 육성급은 W서울워커힐이 유일하다.
소피텔 앰배서더는 지상 19층, 지하 2층 규모로 409개의 객실, 7개의 레스토랑, 최대 1천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11개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개보수를 통해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로열층 '럭셔리 룸 클럽 소피텔'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우리는 국내에서 앰배서더 계열 호텔만 4개, 중저가 브랜드인 이비스 호텔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특1급 호텔 부문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면서 "특히 최근 고객들이 고가 또는 저가를 선호하고 중간 가격의 호텔은 외면하고 있어 소피텔을 특1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1급 호텔이 됐다고 하루 아침에 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 일단 귀빈층의 경우 전담 직원을 배정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가격에 대한 저항감을 줄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기존 서울 시내의 특1급 호텔들과 경쟁하기에는 아직 모자란 점이 많지만 50여년이 넘은 호텔 운영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특1급 호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