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골을 오르니 진달래,생강나무에 이어 [노랑제비꽃]이 반겨주었습니다.
지난번 고개만 내밀고있던 [처녀치마]도 이렇게 성숙한 여인이 됐습니다.
몇 개체 안됐던 [노루귀]꽃도 이제는 여기저기 목을 빼고 있더군요.
[노루귀]꽃이 옆에 있는 풀[돌단풍?]과 대화를 나누는 듯 합니다. ^^;
한껏 멋을 부린 [노루귀] 같아 보입니다.
둘이서 재잘거리느라 정신이 없는 [노루귀]도 있구요. ^^;
이 [노루귀]는 추운지 털이 모두 바짝 섰습니다. ^^;
이 넘들은 주위 친구들을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계곡을 더 올라 만난 이 [처녀치마]들은 마치 아마조네스 같아 보입니다.
처녀치마의 처녀는 조선 여성들의 외출용 머리쓰개인 '처네'에서 유래,
다른 [노랑제비꽃]과는 달리 늘씬한 다리를 가진 넘을 담아봅니다.
염초능선으로 가는 길에 [노루귀]군락지를 만나 몇 장 더 들여다 봅니다.
4년전모델 소니똑딱이 디카에 망원경을 대 보았습니다.
염초능선 허리에 다 올라왔습니다.
염초능선에 오르니 염초능선 남은구간과 백운대가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왼쪽바위봉은 염초능선에 기대고 있는 파랑새능선의 장군봉입니다.
이쪽은 건너편 만경대와 오른쪽 노적봉입니다.
오른쪽 의상봉에서부터 주욱 이어진 의상능선도 두루 조망해봅니다.
난이도는 별로 없는 염초능선 한 구간을 지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쉽지만은 않은 듯 보입니다. ^^;
릿지객들은 이 봉우리를 넘어서 가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탈출합니다.
염초직벽 시작구간에서 북문쪽으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바위에 계단이 파여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무서워~~~ ^^;
북문으로 내려와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원효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염초,백운대,만경대 그리고 노적봉입니다.
하산길쪽으로는 [진달래]꽃이 만개를 했습니다.
6시간의 짭짤한 산행을 마치니 개운하네요. ^^;
류백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