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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692회 작성일 2004-05-25 00:00
보성전문학교 교우 제씨에게 고함

본문

아래 쓴 글과 관련하여 또 다른 글을 무지하게 썼는데 등록이 안되고 날라갔습니다.
그래 피치못하게 아래 글의 출처만 남기고 갈랍니다.
컴세상이 항상 그런게 날라가고 나면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아나로그와 디지탈의 차이라면 너무 비약인가요.
 
잡 지(호수)  개벽(제58호)
발행연월일  1925년 4월 1일
필      자  박돌이
기 사 제 목  화양?출의 부순한 졸업식, 배재·보성·중앙·경신·양정·중동·휘문 제교의 졸업식?관기
기 사 형 태  소식
 
사이트는 http://prochosun.co.ne.kr 입니다.
 
그만 하려다가 아까 날라간 글을 다시 올립니다.
인촌선생이 보성전문을 인수한 후 학내분규가 있었고(수정합니다. 학내분규가 아니라 신입생 입학과 관련하여 일제 학무국과의 대립이었습니다), 이를 조선일보가 선동한 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와 관련된 글인데 읽어보기 고만합니다.
 
  
잡 지(호수)  삼천리(제7권 제7호)
발행연월일  1935년 8월 1일
필      자    
기 사 제 목  보성전문학교 교우 제씨에게 고함
기 사 형 태  논설
 
본            문
 
아등은 거 6월 16일 급 동 19일 량회에 긍한 보전교우회 임시총회의 결의조항이 우리 교우회의 분한을 버서난 실행성 업고 몰상식한 탈선적 결의임을 인정하얏거니와 이래 그 결의로 인한 사회적 여론이 당시 출석한 7,80에 뿐만 아니라 1,300명 교우 전체의 인격을 의심하고 명예를 오손함과 여한 비난이 만연됨으로 우리는 교우회의 체면을 위하야 교우 각개인의 명예를 위하야 이상 결의 재검토의 필요를 인정하고 회규에 의하야 교우회 재소집을 요구하는 동시에 재소집 요구의 이유서를 6월 30일부로 발표한 바 잇섯다.
 
아등의 교우회 재소집 리유서는 교우회 간부 등이 각 신문 잡지에 발표한 광고문(성명서) 가튼 비과학적 관념적 감상 문구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는 어데까지든지 과학적 견지 하에 저간 교우회의 결의는
 
(1) 법인인 모교와 자연인인 당국자를 혼동하야 당국자의 과오를 몰판적으로 옹호하랴 한 것과
(2) 교우회의 분한 이외의 행위라는 것과
(3) 이러한 결의는 분쟁을 조장 확대식힐 뿐으로 모교와 밋 교우회의 체면을 오손하며 연하야는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뿐이란 것과
(4) 호상 친목하여야 할 교우들을 호상 충돌케 한 것과
(5) 김성수씨 개인의 형사문제(?)를 1,300명의 집단체가 고발한다는 것은 최대 탈선 행위로 신성한 학원을 법정으로 유도하는 중대한 과오를 범한 것과
(6) 그 모든 결의는 신성한 보전학원을 스사로 모욕하는 행동이라는 것 등을 엄정히 비판하야 그들의 잘못을 시정하야 오손된 교우회의 체면을 회복하는 동시에 일개 재벌의 『주구』라는 교우회 루명을 일소하고 한거름 더 나아가 뒤에 제창할 바와 가티 이러한 사회적 불상사를 또 다시 반복하여서는 안되겟다는 성의에서 이번 사건의 주인을 제거하기 위하야 모교 재단 기초의 확립과 학원의 공기성 확보를 기도 실현하는 것이 아등의 본의엿다.
 
아등의 적법적 요구에 의하야 7월 14일부로 교우회는 재소집되엿다.
그러면 그들은 과연 그들의 비를 깨다럿는가? 우리의 본의를 해득하엿는가? 아니다 아니다. 그들은 자시의 비를 깨다랏기는 고사하고 도리혀 우리의 정당한 주장을 말살식키고 자기들의 탈선적 결의를 정당화싯키기 위하야 온갓 음모와 간책을 안출하야 허무맹랑한 유언비어을 유포식키어 교우들의 정의감을 혼란케 하얏다.
 
뿐만 아니라 총회의장에서는 폭력까지 감행하야 자력들의 망동과 과오를 은폐 분식하기에 급급하엿다. 따라서 아등의 회의 공개의 정당한 요구와 세인의 요망도 완거하고 의장 황태연군은 개회 벽두에 우선 방청 금지를 선언하는 일방 자?한 사찰 14인을 시켜 방청인 수십여명을 폭력으로 축출하얏다.
그러면 웨 그들은 방청을 금지하얏든가! 그들은 폭력을 행편하야가면서가지 방청을 금지하랴는 이유가 어데잇는가? 그 대답은 지극히 간단하다. 그들은 세인의 이목을 엄폐하고 그들의 망동을 폭력으로써<205> 정당화하랴 하는데 그 진의가 잇는 것이다. 만약 그들의 한 일이 정정당당하다면 몸소 방청인을 청하얏슬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들의 방청인 축출은 여사한 음모가 잇섯다는 것을 자백한 것인 동시에 그들에게도 다소의 양심이 잇섯든지 그 가튼 망동을 사회인 감시 하에는 감행할 용기가 업섯다는 것으로 밧게 해석되지 안는다.
 
이와 가티 그들은 방청인을 축출하고 회장 황태연군은 의장으로의 공정한 입장을 망각하고 자파곡비의 선동적 연설을 감행하야 회장을 문란케 한 후 의장급사찰 증은 언권을 좌우하야 문제를 원만이 수습하랴는 우리에세는 광폭한 완력으로써 일언의 발언권도 주지 안코 사위에서 련발하는 함성리에 재검토를 부결하려 함으로 아등은 불법적 회의를 부인하고 총 퇴장을 하게 되엿다. 그리하야 되장하야 나오는 도중에 곤봉을 든 자들이 혹은 랑중에서 박해를 가하랴 하며 혹은 편소로 끄집어 들이는 등의 광란적 장면을 연출하얏스며 학교 정문 압헤서는 테로 학생 수십명이 일교우를 곤봉으로 난타하야 전치 3주일이나 요할 중상을 가하얏다. 그리고 아등이 퇴장한 이후의 회의경과를 듯건데 『결의재검토안』을 부결하얏슬 뿐만 아니라 정당한 주장을 한 우리 교우 중 7명에세 대하야는 무기정권의 횡포한 결의를 감행하얏다 한다.
 
아등이 퇴장한 이후 결의사항에 대하야는 아등이 관지할 배 아니나 만약 동지교우 7명에게 정권 처분을 감행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그들의 소위가 횡포 막심하다는 것 보다도 그들의 행동이 언어도단이오 자가당착이란 것을 여실히 폭로한 것이다. 웨 그러냐 하면 의장 황태연군은 개회 벽두에 10일 결의 조선일보 비매동맹 김성수씨 개인을 위한 공갈취재미수죄로의 고발 등 결의는 『다소 신사도에 어그러진 점이 잇는 듯하야 총회에서는 그 실행을 실행위원에게 막겻스나 실행위원회에서 차를 포기하기로 결정하얏다.』고 언명하얏다. 과연 그럿타 하면 그들의 그 결의가 『신사도에 어그러젓다.』고 보게 된 『만각』과 『이것은 교우회의 탈선적 결의』라는 아등의 관찰과는 정도의 차는 일슬지언정 그 결의를 전적으로 시인치 안는 점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잇다 함에도 불구하고 그 『신사도에 어그러진』 결의를 재검토하려 하얏다고 정권 처분을 감행하엿다는 것은 두뇌가 그들처럼 조직되지 못한 사람으로는 도저이 해석할 수 업는 이론적 귀결이라 할 것이다.
 
만약 총회가 우리의 뜻대로 질서 잇게 원만히 진행되엇다면 우리는 금번 모교 당국 대 조선일보사 시비문제에 대하야 모교 당국의 교무 행정상 과오를 솔직히 시인하는 동시에 조선일보 6월 8일부 모교 당국에 대한 사설의 득당치 못한 점을 ?탄하는 간단한 성명서을 발표함으로써 사건의 결말을 짓고 우에서 개설한 바와 가티 한거름 더 나아가 여사한 불상사를 또 다시 범하는 일이 업도록 하기 위하야 모교의 공기성 확보와 따라서 모교의 재단 확립을 제창하려 하얏다.
 
30년 역사를 가진 보성전문학교는 조선의 보성전문이요. 결코 어는 일개인의 보성전문학교가 아니다. 모교가 경영난에 빠젓슬 때에 재산가 김성수시가 60만원(5,500석 추수 토지)의 거액적 기부를 언명한 것은 우리 교우로서는 무한히 감사하는 바이다. 그리하야 우니 교우 중에는 김씨의 고만운 행위에 너모도 감사하는 마음에 학원의 공기성을 망각한 자가 업지안엇다. 그 결과가 금법 불상사의 주요 원인이엇스니 『김성수 즉 보성전문학교』라는 착오된 관념이 금번 사건 확대의 전적 이유로 될 수 잇다. 동아 대 조선일보 싸움에 우리 교우회가 자살행위를 한 것도 그 때문이오 김성수의 일개인의 형사문제를 1,300명의 교우가 고발하자는 결의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실정을 여실히 표현한 것은 거 6월 16일 임시총회의 김씨에 대한 『경의결의』라 할 것이다.
 
 김성수씨에 대한 경의 결의
 
『전 교장 김성수씨가 모교 금년 신입생 정원 초과 문제에 관하야 당국에 대하야 스사로 책임을 부하고 초과 학생 일인도 희생 업시 학업을 안수케 한데 대하야 심심한 경의를 표함.』
 
방금 모교 당국의 교무 행정상 과실이 사회문제화한 이때에 그들이 여사한 결의를 하얏다는 것은 김씨에 대한 아첨 이외에 아모 것도 업다. 자고이래로 개인적으로 세력가에 아부한 자는 그 수가 적지 안타. 그러나 중인의 결의로써 아첨을 감행한 자는 이 번 그들 이외에는 또 다시 발견할 수 업슬 것이다.
모교의 경영권을 김성수씨가 인수하얏다는 것은 결코 모교 보성전문학교가 김성수씨의 사유물로 되얏다는 것은 아니다. 또 김씨 자신도 영리기관이 아닌 학원 경영을 인수한 이상 자기 사유물로 생각하야서는 안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아등은 좌기 제건을 제창하는 바이다.
 
1. 보성 재단의 확립
2. 학원의 공기성보
3. 학교명칭(보성) 항구적 보존
 
첫재 보성 재단 확립 문제를 들을 때에 그 진상을 모르는 교우들은 의아의 념이 업지 안을 것이다. 모교 즉 재단법인 보성전문학교는 본래 40여만원의 기본재단에 김성수씨 가의 60만원 기부에 의하야 백만원이라는 확호한 재단이엇섯고 작금 량년에 30주년 기념사업으로 26만여 원의 사회적 기부를 밧엇스니 이 이상 더 엇찌 재단 확립을 볼 것인가고. 그럿타 그러나 그 실에 잇서서 모교 재단은 대정 10년 12월 28일 모교가 재단법인으로 되든 당시의 재산 43만 2천원 뿐이요. 소화 7년 6월 2일 김성수씨가 모교 경영권 인수한 이래 우금까지 모교 재산은 법적으로는 동전 한 푼 (분)증가된 일이 업다. 그러면 김씨 가에서 학교인수 당시에 기부하얏다는 60만원(5,500석 추수 토지)은 어데 가 잇는가? 여기에 관하야 혹자는 그것을 재단법인 중앙학원에 드려놋코 그 이자로 보전을 경영한다고도 전한다. 보전 재산을 재단법인 중앙학원에 넛는다는 것부텀도 우리 보전 학우의 용인할 수 업는 바이지만 여하간 중앙재단도 60만 6천 17원 38전이 소화 4년 2월 19일에 등기수속이 된 이래 우금까지 추호의 재산 증가도 보지 못하얏다. 이것이 사실이라 하면 현재 보전 경영비는 확립된 보전 재단에 의하야 지출되는 것이 아니라 김성수의 사재에 의하야 지출되는 것이 아닌가?
 
둘재로 교육기관은 그 자체가 공기성을 확보하지 안흐면 안된다. 공립이라야 공기화되고 사립은 사유화되엿다는 것은 아니다. 학원은 진리에 타당한 학문을 연구하며 고상한 인격을 양성하는 처소인 관계상 항상 공기성을 띄여야 하는 것이며 어느 때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사유물화하야서는 안된다.
그런데 세간에는 우리 보전이 아직 공기화하지 못하얏다는 비난이 잇다. 즉 김씨가 보전 경영을 인수하게 된 이후 자기와의 친분관계 또는 자기가 임의로 조종할 수 잇는 자이면 당자의 사회적 명망 교육자적 인격 학식 정도 여하를 충분히 고려치 안코 혹은 X장에 등용한다 하야 사회의 비난이 혹심한 차제에 이번 사건에 잇서서 그들은 경영자 개인 옹호에 여념이 업서 자기의 입장까지 망각하고 자기들의 실수를 검토하려는 교우회 회합에 교수 그들 자신이 다른 요구 이상으로 자기의 과오를 타인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등 양심 잇는 교수로는 감히 하지 못할 추태를 연출하얏다. 그리하야 금번 탈선적 결의로 교우회를 망치고 전 교우의 명예를 오손하게 한 자는 모교를 졸업한 교우보다도 비졸업생 교우 다시 말하면 2,3인의 비신사적 교수들이 계획적 행동이엇다 함은 누구나 부인키 어려운 사실이다. 이것이 즉 모교 보전이 아직 공기화되지 못한데 이번 불상사의 주요 원인이 잇다는 것을 아등은 거듭 지적하는 바이다.
 
끄트로 『보성』 2자 항구 보존 문제다 김성수가 모교를 경영하게 되자 세간에는 보전의 명칭변경은 오즉 시간문제라는 풍설이 횡행한다. 우리는 『보전 교우』니만치 모교 명칭변경 풍설에는 신경을 예민히 하지 안을 수 업다.
작금 『30년 역사를 가진 우리 보성전문학교를 사랑하는 김성수씨로서 『보성』 2자를 변경하려 할 리가 만무하다. 그리고 『보성』 2자가 『중앙』 2자로 변경된다는 풍설에 대하야 아등은 끗까지 이것은 풍설에 끗치기를 바라거니와 경영인수 당시에 허헌, 윤익선 등 교우가 『보성』 2자의 영구 보존을 조건으로 하여 달나는 요구를 김씨가 어데까지든지 조건부 인수를 거절한 사실에 빗추어 볼 때에 우리 교우로서는 간과할 수 업는 것이 당연하다.
 
결론으로 아등의 주장 또는 제창하려 하는 바는 금번 모교 당국 대 조선일보 시비문제에 관한 교우회의 취한 태도는 정당성을 결한 탈선적 행위인 것을 재확인하고 사태를 모교에 유리하게 수습하야 학교급교우회의 체면과 교우의 오손된 명예을 회복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이러한 불상사의 주요 원인을 제거키 위하야 모교 재단의 확립 모교의 공기성 확보 『보성』 2자의 항구적 보존을 실현하도록 최후까지 분투하기를 만천하 교우 제씨에게 성명하는 바이다.
 
소화 10년 7월 22일
 
한병표 김원국 량갑석 김대칠 박원칠 주익 우준식 라채연 윤규한 김연희 정효원 장두화 탁재필 김댁규 김지병 로좌근 김찬룡 조기철 석태형 한보용 류충우 방관책 남상억 리정락 리현재 리병조 김성주 김서경 리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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