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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590회 작성일 2004-04-13 00:00
'체벌’ 조사받은 女교사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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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조사받은 女교사 자살

학생 체벌과 관련해 학부모로부터 진정을 당해 경찰 조사를 받은 한 중학교 여교사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8일 오전 6시반경 경기 평택시 비전동 B아파트 16층에서 평택 H여중 양호교사 이모씨(39·여)가 50여m 아래 화단으로 떨어져 숨졌다.
숨진 이 교사는 같은 학교 김모 교사(39)가 지난해 9월 학생 A양(15·2년)을 체벌한 것과 관련해 A양 부모로부터 교장, 교감, 김 교사와 함께 진정을 당해 지난달 20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자택에서 발견된 이 교사의 수첩에 ‘십자가는 제가 메고 가겠습니다’라는 글이 발견됐다.
학교측에 따르면 A양은 지난해 9월 수업 도중 김 교사로부터 꿀밤 2대의 체벌을 받았으며 A양의 어머니는 이후 “딸이 교사에게 맞아 머리가 자주 아프다고 한다”며 문제를 제기해 같은 해 12월 학교분쟁조정위원회가 열렸다.
숨진 이 교사는 이 자리에서 “A양이 머리가 아프다며 양호실을 자주 찾기는 했으나 선생님에게 맞아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고 A양의 어머니는 이에 반발해 올해 1월 경찰에 진정서를 낸 것.
이 사건을 담당한 경기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이 교사는 체벌 당사자가 아니라 참고인 조사를 했으며 조사결과 혐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교사에 대해서만 단순 폭행 혐의를 적용하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할 방침으로 검찰에 지휘를 건의했다.
경찰은 이 교사의 수첩에 적힌 유서 내용과 A양의 어머니로부터 여러 차례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경찰 조사 후 몹시 괴로워했다는 남편 이모씨(45)의 진술로 미뤄 체벌사건과 관련해 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학교측은 “A양의 어머니가 지난달 말 우편으로 진정을 당한 4명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모두 1억5000만원을 요구했으나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택=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댓글목록

(中) 작성일
웃기는 세상입니다. 자식 맞았다고 한 몫 잡으려는 어머니. 훌륭하십니다.
(中) 작성일
A양의 어머니를 "내새끼교 교주"로 옹립하고자 합니다. 아마 이땅의 수많은 엄마들이 광신도가 되어 따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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