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 3년 아이를 둔 어머니의 글
본문
(註) 아래의 글은 중앙고 홈페이지에 실린 모교 중앙 후배의 어머니가 남긴 글입니다. 이제 모교는 우리들이 자주 찾아가 볼 수 없는 곳이 되었지만 자라 나오는 후배들을 우리들은 감싸고 이끌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모교를 비록 다닐 수 없지만 모교에서 우리가 공부하던 바로 그 자리에서 공부를 한 후배들의 부모님들이 느낀 마음은 우리들의 부모님이 느끼신 마음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더우기 우리의 아이들 대신 우리의 마음의 고향인 모교에 다닌 후배들...그들의 부모와 우리의 마음은 어찌 보면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백향숙이란 이름으로 되어 있는 아랫 글의 주인공은 중앙고 홈페이지에 중앙고 부모로 고 3생을 둔 부모의 마음을 가감없이 표현해 주셨습니다. 어느 고3생의 부모도 이 글을 읽으면 그 느낌이 있으실 것 같고 또 이제 아이들이 다 커서 더 이상 고 3 학부모를 못해 볼 제 자신이지만 우리 관산회의 후배들은 또 다시 고 3의 부모가 되어 자식과 함께 입시지옥을 경험하게 되기에 부모가 자식에게 갖는 따뜻한 마음과 자식이 부모에게 갖는 보은의 마음이 통과의례 처럼 거쳐 지나가야만 하는 고3생활을 잘 이겨내게 되것이라는 생각도 들어 옮겨 옮니다. - 중앙사이버스카웃 사이트 마스터 63회 이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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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이와 함께 한 차안에서 광고를 들었습니다.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어느 학원 강사님이 즐겨 하시던 말인데 어느새 광고에 쓰였더군요.
고3 초...
아이와 함께 입시설명회를 가면서 혹 반감을 가지면 어쩌나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아이는 무척 인상깊게 그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곧장 고 3을 즐기기로(?) 작정한 아이는 늘 계획표와 그것에 어울리게 학교와 자습실, 그리고 독서실을 돌며 학습에 몰두해 갔습니다.
중간의 슬럼프(?)와 회의... 다시 투지를 세우기를 7~8 개월여..
어느 새, 아이는 수험생활 막바지에 다다러 있습니다.
아이의 요청으로 거리가 있는 집까지 태우고 다니기를 두달여~~ 그리고 도시락과 간식...
고3엄마의 노릇은 제게 힘은 들지만 왠지모를 뿌듯한 작은 행복감을 가져다 주고 있었습니다.
급식과 모든 자동화에 힘입어 재래식의 엄마노릇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이 날들이...
아이를 위해 새벽밥을 짓고, 도시락을 싸고, 간식을 만들고...하는 것들이 엄마로서 느끼는 따뜻한 행복감이었다고 하면 좀 이상할지요.
저녁 자율학습을 마치고 못다한 공부의 마무리를 위해 독서실로 향하는 차안에서 저녁에 갓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아이와 엄마는 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엄마, 고3 처음부터 이렇게 공부를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 지금의 생활이 너무 즐겁고 이제야 공부의 즐거움을 알 것 같아요. "
참으로 고마운 말이었습니다.
아이에게서 힘들어요~~ 하는 소리보다 즐거워요~~ 하는 이야기를 들은 엄마의 마음은 정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 순간 ,
엄마는 아이의 진학보다 수능점수보다 그저 아이의 행복감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 그래, 엄마는 네가 어떤 대학에 진학하든 잘 해내리라 믿는다. 다만,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네가 나중에 '내 고3 생활은 정말 행복했네'라고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내라~~"
.
.
.
이제 아이는 매일 최선을 다해 행복한 고3 생활을 위해 지낼 겁니다.
그리고, 엄마도 아이의 행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렵니다.
고3 화이팅!~!!
중앙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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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이와 함께 한 차안에서 광고를 들었습니다.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어느 학원 강사님이 즐겨 하시던 말인데 어느새 광고에 쓰였더군요.
고3 초...
아이와 함께 입시설명회를 가면서 혹 반감을 가지면 어쩌나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아이는 무척 인상깊게 그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곧장 고 3을 즐기기로(?) 작정한 아이는 늘 계획표와 그것에 어울리게 학교와 자습실, 그리고 독서실을 돌며 학습에 몰두해 갔습니다.
중간의 슬럼프(?)와 회의... 다시 투지를 세우기를 7~8 개월여..
어느 새, 아이는 수험생활 막바지에 다다러 있습니다.
아이의 요청으로 거리가 있는 집까지 태우고 다니기를 두달여~~ 그리고 도시락과 간식...
고3엄마의 노릇은 제게 힘은 들지만 왠지모를 뿌듯한 작은 행복감을 가져다 주고 있었습니다.
급식과 모든 자동화에 힘입어 재래식의 엄마노릇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이 날들이...
아이를 위해 새벽밥을 짓고, 도시락을 싸고, 간식을 만들고...하는 것들이 엄마로서 느끼는 따뜻한 행복감이었다고 하면 좀 이상할지요.
저녁 자율학습을 마치고 못다한 공부의 마무리를 위해 독서실로 향하는 차안에서 저녁에 갓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아이와 엄마는 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엄마, 고3 처음부터 이렇게 공부를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 지금의 생활이 너무 즐겁고 이제야 공부의 즐거움을 알 것 같아요. "
참으로 고마운 말이었습니다.
아이에게서 힘들어요~~ 하는 소리보다 즐거워요~~ 하는 이야기를 들은 엄마의 마음은 정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 순간 ,
엄마는 아이의 진학보다 수능점수보다 그저 아이의 행복감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 그래, 엄마는 네가 어떤 대학에 진학하든 잘 해내리라 믿는다. 다만,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네가 나중에 '내 고3 생활은 정말 행복했네'라고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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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는 매일 최선을 다해 행복한 고3 생활을 위해 지낼 겁니다.
그리고, 엄마도 아이의 행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렵니다.
고3 화이팅!~!!
중앙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