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단, '지진 이란' 돕기 시민운동 | 【수원=뉴시스】
시민단체 활빈단(단장 홍정식)은 수만명의 사망자를 낸 지진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란을 돕기 위해 캠페인팀을 구성, 시민운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활빈단은 “비록 이란과 한국은 잦은 왕래가 없지만 국경를 초월한 지구촌시대의 이웃으로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차원에서 국제119구조대원을 파견, 이란을 돕고 있기는 하지만 민간외교시대를 맞아 순수한 시민운동을 통해 엄청난 재앙으로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란을 돕기 위해 이 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활빈단은 새해초 외국어대 이란어과 교수, 학생, 국회 외통위 의원, 한.이란의원 친선협회장, 외교통상부직원, 전직 이란대사, 이란에 진출한 회사대표들을 포함, 이란돕기 시민운동 연대모임을 갖는다는 것이다.
모임에서는 ▲주한 이란대사를 통해 이란국민에게 위로 메시지 전달 ▲대국민 모금운동 전개 ▲구조자원봉사자 모집 등 구체적인 운동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활빈단은 신년초 3일부터 인천국제공항, 경마장, 카지노, 백화점, 면세점, 외국상사 밀집빌딩 등지에서 이란재해민돕기 자선냄비를 설치, 사랑의 종을 울려 퍼지게 해 줄 것을 구세군본부에 요청키로 했다.
이어 라이온스, 로타리, JC(청년회의소) 등 국제봉사단체에도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정 1일 보육원생들과 함께 전직 대통령 세배순방 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 환담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환담에서 '敬天愛人' 실천의 일환으로 김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 남아공 만델라 전 대통령과 함께 '이란 등 세계 지진재해민돕기 국제活貧운동본부'를 결성, 우리의 전직 대통령들도 미국의 카터 전 대통령과 같이 국제봉사에 앞장설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d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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