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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원짜리' 택배트럭 한나라당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150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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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게 왜 하필 삼계탕인가? [관련기사]"압력에도 꿋꿋하게" 검찰총장에 '삼계탕' 선물 “정치권의 드센 압력을 받더라도 일체 굴하지않고 강한 의지로 실체적 진실 규명에 힘써 주십시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1층 민원실에서 시민단체인 활빈단(단장 홍정식) 단원들이 냉동 포장된 삼계탕용 닭 7마리를 송광수 검찰총장과 ‘굿모닝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사들에게 전달해달라고 하면서 건넨 말이다. 홍 단장 등은 송 총장을 대신해 닭을 수령한 여광진 비서관에게 “중복(26일)을 앞두고 검사들이 기력을 보충해서 힘을 내 엄정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풀어달라”는 당부를 했다. 전국 어느 곳이든 이슈가 있는 곳이면 빼놓지 않고 달려가 시위를 해온 홍 단장은 그간 검찰의 축소수사 의혹 등이 제기될 때마다 검찰청에도 모습을 나타내고 항의 표시를 했던 인물. 그가 이번에는 말쑥한 양복차림으로 대검청사에 나타나 “검사 여러분 더욱 힘내십시요”라며 파이팅을 외치자 대검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내심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모 항공사 정비부서에 있는 한 시민이 최근 동네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검찰이 요즘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 ‘수사비’에 보태쓰라는 취지로 수중에 있던 4만1천원을 편지와 함께 동봉, 송 총장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송 총장은 그 돈을 그냥 받기가 어색해 5만원 상당의 과일선물을 마련, 답장과 함께 그 시민에게 우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개혁자문위원회에 참여해 매섭게 검찰을 비판해오던 한 시민단체 인사도 검찰의 변화된 면모를 보고 화환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사 표시를 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비단 이런 일화뿐 아니라 대검 홈페이지(www.sppo.go.kr) ‘국민의 소리’ 게시판에서는 검찰을 격려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국민수 대검 공보관은 “국민의 격려를 받을 수록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국민의 바람에 따라 정도를 걷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겨레신문/하니리포터 정화영 기자 donban@naver.com 편집시각 2003.07.28(월) 14: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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