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혼을 먹어야 승리한다.'From TOKYO-10
본문
'한국혼을 먹어야 승리한다.'
일본 축구계에 '한국음식 광풍'이 불고 있다.
최근 일본대표팀이 한국에 연패를 당한 이후 일본프로축구 선수들은 '한국축구의 힘'이 김치와 삼계탕 등 한국음식에서 나온다고 보고 너도나도 '한국음식'에 푹 빠져 있다.
일본프로축구(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뛰고 있는 유상철(32)은 25일 "팀 동료들은 물론 많은 현지 기자들이 '한국축구의 원동력'을 한국음식에서 찾고 있다"고 밝히며, 열도를 강타하고 있는 한국음식의 인기를 전했다. 유상철의 말대로 현재 요코하마를 포함한 J리그 상당수 구단은 원정경기를 떠나는 선수들에게 '스태미나 음식'으로 김치 등 한국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일본 선수들이 먹는 한국음식은 그들의 입맛에 맞춰진 '일본식 한국음식'이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활약 중인 한국선수들은 기무치 등 '유사 한국음식'을 먹지 않는 편이다. 이와 달리 일본선수 몇몇은 "진짜 한국음식을 먹어야 힘을 낼 수 있다"며 현지에 있는 한국인 식당을 수소문해 서울에서 공수해 온 '진짜 한국음식'을 먹고 있다.
유상철은 일본 선수들의 이런 경향에 대해 "동료들은 물론 구단 사장까지 '집으로 초대해 진짜 한국음식을 먹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진짜 한국음식을 먹어야 힘이 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유상철은 또 "요즘에는 김치 말고 삼계탕 좀 먹게 해달라는 동료들도 있다"며 웃음지었다.
일본에서 한국음식의 인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많은 일본인들은 한국의 '월드컵 4강신화'가 태극전사들의 무쇠체력을 만들어낸 한국음식 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 선수들 사이에서 한국음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요코하마를 비롯한 몇몇 구단은 피지컬트레이너를 통해 '한국음식이 선수들의 체력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전광열 기자 gidday@hot.co.kr
일본 축구계에 '한국음식 광풍'이 불고 있다.
최근 일본대표팀이 한국에 연패를 당한 이후 일본프로축구 선수들은 '한국축구의 힘'이 김치와 삼계탕 등 한국음식에서 나온다고 보고 너도나도 '한국음식'에 푹 빠져 있다.
일본프로축구(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뛰고 있는 유상철(32)은 25일 "팀 동료들은 물론 많은 현지 기자들이 '한국축구의 원동력'을 한국음식에서 찾고 있다"고 밝히며, 열도를 강타하고 있는 한국음식의 인기를 전했다. 유상철의 말대로 현재 요코하마를 포함한 J리그 상당수 구단은 원정경기를 떠나는 선수들에게 '스태미나 음식'으로 김치 등 한국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일본 선수들이 먹는 한국음식은 그들의 입맛에 맞춰진 '일본식 한국음식'이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활약 중인 한국선수들은 기무치 등 '유사 한국음식'을 먹지 않는 편이다. 이와 달리 일본선수 몇몇은 "진짜 한국음식을 먹어야 힘을 낼 수 있다"며 현지에 있는 한국인 식당을 수소문해 서울에서 공수해 온 '진짜 한국음식'을 먹고 있다.
유상철은 일본 선수들의 이런 경향에 대해 "동료들은 물론 구단 사장까지 '집으로 초대해 진짜 한국음식을 먹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진짜 한국음식을 먹어야 힘이 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유상철은 또 "요즘에는 김치 말고 삼계탕 좀 먹게 해달라는 동료들도 있다"며 웃음지었다.
일본에서 한국음식의 인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많은 일본인들은 한국의 '월드컵 4강신화'가 태극전사들의 무쇠체력을 만들어낸 한국음식 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 선수들 사이에서 한국음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요코하마를 비롯한 몇몇 구단은 피지컬트레이너를 통해 '한국음식이 선수들의 체력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전광열 기자 gidday@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