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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3건 조회 600회 작성일 2003-08-25 00:00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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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잠자고, 세수하고, 옷입고, 밥먹는 이야기. 그리고 개구리 반찬을 먹었을 때 가 같이 함께 뛰는 놀이 이야기.
아마도 제 기억 속에만 있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군산에서 국민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동네 친구들과 함께 불렀던 기억 외에
정말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토요일 야구장 대신에 72회 박원찬 선배, 73회 엄재성 선배와 찐하게 한잔 꺾고
집에서 두 딸과 간만의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다니는 큰 딸이 그 노래를 부르기에
나이 먹은 저와 함께 부르면서 정말 즐거운 오후 한 때를 보냈습니다.
 
참.
노래라고 하는 것은
같은 추억과 경험을 가졌다고 하는 것은 그런 모양입니다.
적어도 같은 추억과 경험을 가지고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은
너와 나를 그렇게 조금은 더 가깝게 해 주는 모양입니다.
 
내일 6시 30분 경기라고 합니다.
20여년이 더 어린 후배들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나가자 중앙'을 비롯한 많은 계산골의 노래들을 함께 함으로 해서
더욱 가까와지는 '중앙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돈도라지, 아톰, 야만돌이, 아리랑 목동, 계산골의 왕호랑이, 야구선수
등의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면
못난 선배의 어리석은 욕심일까요. . . . .
 
내일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中) 작성일
선배님 야구장에서 뵈어요
(中) 작성일
난 못가 미치것당
(中) 작성일
종관형님이 안오시면 동대문 야구장은 누가 지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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