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64회·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교우, 정진기 언론문화상 - 과학기술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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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정진기 언론문화상 - 과학기술 장려상
<img src="http://file.mk.co.kr/meet/2003/image_readtop_2003_229809.jpg" align=left>우리나라 수학계 최상급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김명환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연구개발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우리나라 미래 주역인 청소년의 수학교육을 정상화하고 유망한 수학자를 양성한 공로다.
김 교수는 지난 87년부터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출제위원 및 위원장,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부단장 및 단장으로 참여하며 과학기술 영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왔다. 한국 대표 선발을 위한 출제와 대표팀의 교육훈련을 담당했다.
그의 이런 노력은 우리나라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세계 5위권(2000년, 2001년 4위)에 도달하게 하는 기폭제가 됐다.
특히 2000년 7월 한국에서 열린 제41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대회가 사상 최대 규모로 성공리에 개최되도록 하는 데 공헌했다.
김 교수는 학문적 업적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나타냈다.
최고급 외국 수학전문 학술지에 게재된 12편의 논문을 포함해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단행본은 미국 수학회에서 발간된 2권을 포함해 11권에 이른다.
특히 미국 수학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발간하는 학술회의 시리즈인 `Contemporary Mathematics`를 2권(제194권과 제249권)이나 발간했다.
김 교수는 89년 서울대학교에 부임한 후 석사 27명, 박사 10명을 지도해 배출했다.
현재도 10여 명의 석ㆍ박사과정생을 지도하며 기초과학 고급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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