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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12월 3일 교보서점에서 학교 선생님 산 책제목입니다.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녀석이 무슨 책을 샀을까...
항상 학교 현장에 있으면서 목말라 했던 부분 중의 하나가.
시대의, 현실의 흐름에 많이 둔하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나어린 아이들과 있다보니, 때로는 그들의 눈높이에서 사물을 보아야 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번쯤 검증되어진 이론들을 접하다보면, 세상의 흐름에 조금은 늦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12월 3일
모처럼의 졸업여행을 앞두고 교보서점에서 책을 살까 들렀다가...
문득 근처에 있는 -한화에서 근무하는 성대 중앙고 77회 후배 생각이 나서 전화했습니다.
- 그래 보았자 1년이지만.....참 77회 깎듯합니다.
매번 이런 후배를 보는 제 배우자는 정말 좋아합니다.
더우기 77회 후배는 배우자와 초등학교 동창인데요...꼭 '형수님'이라고 합니다.
'형. 교보에 있으면 책 한권 사 주세요!'
77회의 부탁에 한권 샀습니다....
후배를 기다리면서 막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읽는 생존전략과 변화를 추구하는 그런 내용들이었습니다.
매일. 역사..한일문화,청소년들을 접하던 내용과는 사뭇 다른....
그러면서도 새로운 변화에 민감해야 하는 .....
교보 한편이 문득 밝았습니다.
점점 세월이 흐르면서 접하는 사실들이 편협해 질 때...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이렇게 새로운 사실도 접하고...
항상 고등학교는 좋은 곳을 나와야 한다는 생각...
편협하고 접하기 힘든 활동 범위보다 많은 사람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냥 어느날 근처에 가서 반가운 고등학교 동문이 있으면
격의없이 나눌 수 있는 시간들.
가벼얍게 밥한끼 먹을 수 있는 사이들....
그런 동문들이 좋습니다.
그런 사이들이 좋습니다.
연말입니다.
서로들 만나서 情을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 많습니다.
선후배님들...
무리는 조금만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