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업은행장, 진동수-윤용로(65회)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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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장, 진동수-윤용로(65회) 경합
재경부-금감위 각축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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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기업은행장 자리를 놓고 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과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이날 오후 신임 은행장 후보 신청을 마감한 결과, 진 전 차관과 윤 부위원장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임 기업은행장 선임은 재경부와 금감위 간 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진 전 차관은 당초 지원이 예상됐지만, 윤 부위원장은 고심을 거듭하다 막판 지원을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 지원자가 있더라도 양자 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진 전 차관은 경복고와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행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 금감위 상임위원, 조달청장 등을 지냈다.
행시 21회인 윤 부위원장은 중앙고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했으며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신임 기업은행장은 후보추천위의 후보 추천, 재경부 장관 제청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 중 대통령이 최종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좀 더 많은 후보들이 지원했다면 바람직했겠지만, 전ㆍ현직 차관급이 지원을 한 만큼 기업은행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