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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의씨, 참전 용사회 멤버 메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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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명예회원으로는 최초 용사회 봉사활동 인정 받아-
홍창의씨가 한국전 참전 용사회 지역 회장인 존 비숍씨(왼쪽), 69지부 회장 다니엘 와이트씨(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했다.
트라이시티한인라이온스 클럽의 홍창의 회장이 한국전참전용사회로부터 한국인 명예회원으로서는 최초로 5년 멤버 메달과 10년 근속 메달을 동시에 받았다.
이 두 메달은 홍창의씨의 봉사활동을 높이 평가한 한국전참전용사회 골란 메모리얼 69지부가 전국 용사회에 추천하고 전국한국전참전용사회가 이를 인정해 수여한 것이다.
홍씨는 참전용사회 명예회원으로 가입한 뒤 한국전에 참전했던 캐나다 출신 군인들을 위해 각종 봉사 활동을 펼쳐 왔다. 한인 합창단, 무용단, 태권도단 등을 초청해 위로 공연을 펼치기도 했으며 참전 용사회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봉사활동을 수행해 왔다.
홍씨는 “신세는 갚을 수 있는 것이지만 은혜는 영원히 갚아가야 하는 것”이라며 “캐나다 군의 한국전 참전은 국가 차원에서 은혜를 베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에 은혜를 갚기 위해 명에 회원으로 참가해 활동을 했으나 캐나다인들이 다시 나의 봉사를 인정하고 상을 주었다”며 감사해 했다.
홍씨는 메달 수여식이 있었던 지난 30일 저녁에도 정기식 태권도단을 초청해 태권도 시범을 보여 참전 용사들에게 흥겨운 자리를 마련해 주었으며 함께 메달을 받은 다른 참전 용사를 위한 선물도 마련하기도 했다.
한국전참전용사회 골란 메모리얼 69지부 회원들에게 홍씨는 이미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됐다.이날 홍씨는 부인. 딸, 친지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했는데 용사들은 이미 친숙한 가족들에게도 따뜻한 정을 표시했다.
홍씨는 “명예회원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 42명이었던 지부 회원들의 수도 이제 16명으로 줄었다”며 “참전 용사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씨는 “참전 용사회는 세월이 흐르면서 규모가 작아 질 수 밖에 없다”며 “한인들이 명예회원으로 가입해 이들이 베푼 은혜를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전용사회에서 참여해 봉사활동을 충실히 수행하면 별 어려움 없이 명예회원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캐나다가 베푼 은혜를 갚는 노력이 참전용사회 명예회원 봉사 활동에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홍씨는 트라이시티한인라이온스 클럽 회장직을 맡아 참전 용사회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해서도 봉사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트라이시티한인라이온스 클럽은 자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게임 라이센스와 주류 판매 라이센스를 획득했으며 올해 꾸준한 사업을 통해 연말까지 2천 달러의 자선기금 조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홍씨는 “라이온스 클럽 총재가 트라이시티한인라이온스 클럽을 방문하는 내년까지 3천 달러를 마련해 캐나다 사회에 한인들이 기여하고 있다는 모습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 코퀴틀람의 유명 주점 캐츠 앤드 피들러(Cat’s and Fiddler)는 트라이시티한인라이온스 클럽의 봉사활동을 높이 평가, 기금 마련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