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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야구를 사랑하시는 선,후배님들 덕분에 오늘의 중앙 야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금번 11월23일(금) 오후6시 본교 일민 체육관에서 갖게 될
중앙 야구 후원의 밤은, [야사모: 중앙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발의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주관하고 많은 격려를 보내 주고 계신 분들은, 중앙 야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선배님들과 그리고 학부모, 선수 ,후배님들이시며,
바로 그 분들이 주인공이시기도 합니다.
저희 야사모는 모처럼 갖게된 이 행사가 너무 기쁘고, 선배님 여러분들께서
일구어 오셨던 중앙야구의 관심과 붐을 다시 조성하고자,
궂은 일이라도 함께 열심히 하고, 심부름에 충실하자는 결의를 한 바 있었습니다.
혹여, 금년 한 해를 보내면서 게시판이나 댓글에 야구 사랑이 넘친 나머지,
과격한 언행이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 있었다면,
이 글을 빌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지금의 [야사모]라는 이름을 내걸기 전에, 오히려 더 많은 사랑과 애정을 보내 주셨던 것을
저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 교우회장님은 물론, 많은 선배님들께서 중앙 야구사랑을 실천 했던 사례는 수없이
많았습니다만, 두 가지 사례만 소개 하고 싶군요.
10여년전, 어느 월요일
애국조회(지금은 없어졌지만)때, 중앙고등학교 이름을 새긴 대형 버스 한대가
학교 운동장으로 진입 하였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새 버스에 모두들 어안이 벙벙 하였습니다.
중앙고등학교 야구부에 버스가 새로 생기는 순간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버스를 기증한 한 청년을 소개 시키려고 하였습니다만,
얼굴이 다소 검고, 못 생긴 청년은 수줍어하며, 꽁지를 빼고,
극구 인사말을 사양 하였습니다.
그가 바로 63회 이종관 선배님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야사모가 재작년, 작년 뭔가 해 보려고 할때, 백순지 교우회장님께서
그동안 고이 간직했던(교우회장님도 한때는 야구광이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비를 찬조 하시면서, 훗날 긴요하게 쓰시려 했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채근담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악을 행하고도 남이 알까 두려워 하는것은 조금이라도 "선"한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이요,
선을 행하고도 남이 알아 주기를 바라는것은 "악"의 뿌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선을 행하고도 남이 알까 주저하는 ,위와 같은 사례를 보면서,
저는 선배님들이 정말 훌륭하고 멋진 분들이라 생각 됩니다.
[중앙고등학교는 1910년 야구부 창단 이래로 지금까지 100년 가까이 단, 한번도 야구를
거르지 않은 국내 유일의 팀이며....]로 시작되는 한국야구 100년사.
금번 행사는 중앙 야구를 사랑하고, 이끌어 오셨던 선배님에 대한 감사와 함께
후배들을 격려 해 주시는 한마당이 되도록 ,
열심히 일하는 심부름꾼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2007년 11월23일 오후6시
모교, 일민 체육관입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68회중의 일원
서 승원 올림
댓글목록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두리패키지 라고하는
국내유수의 포장회사를 경영하고있습니다.
성균관대재학시절 사회인야구를 하였는데 유격수및 투수를 보았다고합니다
투수로 등판하는날엔 150k가넘는 강속구를뿌려 삼진을 밥먹듯이 잡았다고
자랑하는데 아무도 믿지않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야구에대한 지식은 선수출신 윤동범고문이 놀랠정도입니다.
술에 취하면 가끔가다 아들이 재학중인 서울고를 응원하곤해서
친구들에게 눈총을받고는했는데 이점이 이친구의 매력이자 인기의 비결입니다.
서울고가 야구부를 파격적으로 후원하는것을 부러워한 나머지
우리야구부 후원을 못내 아쉬워한 행동임을 뒤늣게 알게되었습니다.
5년이 넘도록 동기회총무를맡아 물샐틈없는 일처리로 68동기회가 황금기를
구가하도록 결정적으로 기여하였습니다.
매사 신중하고 겸손한태도로 일부 성격이급한 친구들(특히 야사모K회장?)에게
모범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집에서는 노모를 극진히모시는 효자이며 애처가로 소문나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견해차로 불참하오나, 부디 좋은 밤 의미있는 행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