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행정서비스' 예산 절감

[공기업 경영혁신]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섭(64회))은 공공기관 경영혁신평가에서 늘 상위에 랭크되는 기업이다.

혁신 내용은 조직의 특성상 혁신도 신재생 에너지 개발·보급과 전력 저소비형 국가로의 전환정책과 맞닿아 있다. 에너지이용효율향상, 기후변화협약 대책, 신재생에너지개발보급, 에너지 연구개발 등이 그것이다.

대표적 혁신 사례로 꼽히는 것이 지자체에 위임했던 에너지사용량 신고업무를 개선한 것이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지자체의 형식적 운영으로 통계발표까지 244일 소요되는 등 고객불만이 매년 급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고서 접수권한을 공단으로 이관, 원스톱 창구를 신설해 불필요한 행정소요기간을102일 단축했다. 이를 통해 예산 26억원 가량을 절감했고, 핵심사업으로 인력을 전환시켰다.

고효율기자재 인증제도도 개선했다. 불합리한 중복 수수료 징구제도를 철폐해 연간 10억원에 달하는 고객의 시험비용을 절감했다. 고객만족도도 2005년 77.3점에서 지난해 86.9점으로 개선됐다.

공공기관 맞춤형 6시그마 과제를 추진한 것도 눈에 띈다. 에너지수요관리 전담기관으로 업무프로세스 혁신 및 고객중심 행정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고유가 및 교토의정서 발효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투자기관 최초로 2004년에 6시그마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업무혁신과 고객감동 서비스를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6시그마 경영혁신 추진 경험을 다른 공공기관과 공유하며 좋은 호응도 얻고 있다.

공단은 또 비선진국(Non-Annex I) 중 최초로 국제연합(UN)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
(CDM) 운영기구로 지정됐다. CDM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장 직속의 CDM 인증원을 개소하는 등 국제수준의 인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선진국 최초로 2건의 해외인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공공기관 혁신수준 평가에서 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103개 공익형 기관 중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6시그마 공단 독자브랜드를 개발하고 BSC체계의 고도화 등 혁신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혁신수준을 최고단계인 6단계에 진입시키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