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회 유석춘교우(연세대교수) "이회창 돕겠다" vs 구해우 "보수의 원칙에 어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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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춘 "이회창 돕겠다" vs 구해우 "보수의 원칙에 어긋"
2007년 11월 26일 (월) 10:37 데일리안
한 참정치운동본부의 '동지'에서 '적'으로 갈라선 시민운동가 출신들의 이유와 반론 유 "대한민국 정통성 대표인물이어야" - 구 "정체성 세우려면 출발부터 법·원칙 지켜야"
[유석춘 교수 이회창 지지 선언문] 유석춘, 이회창 후보를 돕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가 가능하지도 않고 또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증을 통해 결론을 낼 방법이 저에겐 없지만, ‘명함 공개’로 저는 방관이 비겁한 행동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장춘 대사의 말대로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에 한나라당, 보수언론 및 일부 애국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따라가는 바람에 이들 모두가 대국민 집단사기극의 공범”이 되는 일을 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보수 전체의 수치입니다. 조갑제 기자가 지적한대로 “이명박=한나라당=보수언론=보수층=부패와 거짓말'이란 등식”은 선거패배의 지름길일 뿐입니다. 저는 그간 한나라당에서 ‘참정치운동본부장’과 ‘경선관리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승리라는 무지개를 쫒는 분들에게는 엄청남 프리미엄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겐 엄청난 좌절의 시간이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정권을 겪으면서 저는 한 걸음 두 걸음 보수 지식인에서 보수 활동가로 변신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한나라당이 제안한 ‘참정치’를 통해 보수 정당의 이념과 노선 즉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세울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았습니다. 중도를 향한 ‘좌클릭 이동’이 대선에서의 패배를 자초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올해 초 저의 경고를 한나라당은 쓰레기통에 던졌습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가치집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져야 할 한나라당이 중도라는 기회주의에 포획되어, 급기야는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여도 제가 생각했던 올바른 노선과 인적 구성을 만들어 나가기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판단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경선의 승자가 패자를 단죄하려는 ‘오만’한 태도 또한 저에겐 또 하나의 좌절이었습니다. 이런 좌절의 틈바구니에 마침내 이회창 후보의 출마선언이 날카롭게 다가왔습니다. ‘정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회창 후보는 대한민국의 선명한 보수 우파 기치를 높이 내걸었습니다. 범여권의 ‘퍼주기’ 노선을 추종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대북정책과 대립각을 세우고, 질서를 파괴하는 집단을 법치의 이름으로 정면대응 하겠다는 출마선언은 저의 맥박을 다시 뛰게 만들었습니다. 지지율이 치솟더니 단숨에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3위와의 격차 또한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국민들의 우려인 ‘보수 분열’을 잠재우고, ‘보수 대 보수’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보수우파의 외연이 넓어지는 동시에 진보좌파는 이제 ‘마이너 리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집권이라는 단기적 목표를 위한 전략전술에 대한 지엽적인 논쟁이 아니라, 지난 10년 간 무너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재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노선을 놓고 근본적인 대결을 할 수 있는 호기입니다. 좌파 재집권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지금, 이제 보수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떻게 이길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인가’에 대한 이념과 노선의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후보는 경제적 능력뿐만 아니라 도덕성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대표하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중도 보수’ 대 ‘선명 보수,’ 나아가서 ‘대세론에 빠진 무기력한 보수’ 대 ‘반성을 통해 다시 태어난 보수’의 대결에서 제가 어느 편에 서야 할지는 너무도 자명한 일 아니겠습니까. 12월 19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지지해 주십시오. [구해우 한나라당 부대변인 반론 기고문] 사실상의 경선불복이며,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명분 뒤집는것
참정치운동본부에서 함께 활동하는 동안에도 유 교수와는 한나라당의 방향과 관련하여 안보적보수 정체성을 강화하자는 입장과 중도보수를 기반으로 하여 중도진영까지 당의 지지기반을 확장시키자는 입장으로 논쟁하였던 적이 많았다. 그러나 그 논쟁은 한나라당과 범보수진영내의 향후 진로와 관련하여 구보수, 안보적보수, 이념적보수와 신보수, 시장적보수, 중도적보수와의 선의의 경쟁과 협력의 구도로 가는 대전제하에서 이루어졌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유 교수의 이번 행동은 그 같은 이념과 정책에 기반한 선의의 경쟁과 협력의 차원을 넘어선 한나라당과 범보수진영에 대한 해악적 행위이고, 구보수진영에서 그토록 강조해왔던 법과 원칙에 벗어나는 것이다. 왜냐하면 유 교수는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장이자 당경선시 당경선관리위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참여하였는데, 그렇게 책임있게 참여하였던 경선결과에 불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체 국민과 범보수진영의 절체절명의 과제인 정권교체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범보수진영을 명분없이 분열시켜 결국 대선패배를 초래할 경우 역사앞에 씻을수 없는 죄악이 될것이다. 물론 대선결과 다행히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고 구보수와 신보수간의 선의의 경쟁구도가 구축되며 범진보진영을 마이너리그로 전락시킬수 있다면 결과적인 면죄부는 받을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유 교수의 주장대로 한국정치를 안보적보수와 시장적보수간의 선의의 경쟁구도로 만들고 범진보진영을 마이너리그로 만들고자 한다면 현재는 정권교체의 대의에 복무할 뿐만 아니라 경선결과에 승복하여 법과 원칙을 지킨 이후 즉 대선결과가 나온 이후 안보적보수, 이념적 보수의 정체성을 강화 시킬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화로 가는 것이 적절하다. 대한민국의 보수진영은 건국시기의 이승만시대, 산업화시기의 박정희시대에는 일부과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공을 중심으로 평가할수 있는 근거가 있었고, 그 시대를 이끌었던 주체세력 역시 가치집단으로 평가받아왔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그 이후 대한민국의 보수진영은 가치집단으로서의 정체성은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채, 차떼기와 부패, 병역문제등으로 인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결핍등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아왔고, 이인제의 경선불복 문제 등으로 법과 원칙도 자기 편의대로 주장해왔다는 부정적 이미지로 심각한 타격을 받아왔다. 따라서 구보수가 되었든, 신보수가 되었든 자기정체성을 분명히 세우기 위해서는 그 출발부터 법과 원칙을 지키고, 대의명분에 어긋나지 않게 처신해야 한다고 본다. 그 같은 원칙에 기초해서 평가해볼 때 유 교수의 이번 ‘창’지지 행동은 사실상의 경선불복으로 ‘법과 원칙’에 어긋나고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명분을 뒤집는 처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데일리안 |
댓글목록
소신과 명분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제대로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명박을 지지할 이유가 없을테니까요. 기회주의자이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을 어떻게 믿고 한 나라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후배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4만교우가 다 다른 의견이 있을겁니다 여기서 누구를 지지한다고 한다면 우리싸이트가 정치색에 의해 싸움판이 됩니다 각자의 의견대로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 어떨런지요?
만약,제가 이회창씨는 당신이 만든 당을 당신이 발로차고 나와 (경선할때,이명박 박근혜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해놓고...)경선도 거치지 않고 무임승차후 대통령이 되겠다고하는 이런 치사한 인간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고 합니까?리고 한다면 뭐라고 답을 하시겠습니까?그러니 우리 게시판에서는 정치적 색깔은 안띄우는게 어떠할런지요?
만약,제가 이회창씨는 당신이 만든 당을 당신이 발로차고 나와 (경선할때,이명박 박근혜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해놓고...)경선도 거치지 않고 무임승차후 대통령이 되겠다고하는 이런 치사한 인간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고 합니까?리고 한다면 뭐라고 답을 하시겠습니까?그러니 우리 게시판에서는 정치적 색깔은 안띄우는게 어떠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