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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63회 작성일 2002-10-30 00:00
미완성은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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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케네디나 예수가 노년에들어서 그들의 여생을 마칠수 있었다면, 지금같은 인기와 경외감을 이룰수 없었을 것이다. 아직 무엇인가 이룰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간직한 나이에서, 그들의 삶이 비극적으로 마무리 지었지에 오늘까지 그들의 이름을 회장하며 살아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무언가 이루지 못한 어떠한 포부와 희망이 극적인 사건으로 마무리 지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희망과 포부를 그 순간에 어떠한 영상에 맞추어 영원히 기억하려고 한다. 이와같은 수법은 특히 섹스피어 비극편에서 더욱 잘나타나는데, 모든 주인공들이 어떠한 연유에서든지 다 어떠한 한과 어떠한 목적이 이루어지기 직진, 이루어지는 순간 그것이 완성된 상태를 보지 못하고, 죽음으로 마무리 지어 보다 많은 사람들 뇌리에 그 작품이 던지고자 하는 선명함과, 표현하지 아니한 더 많은 부분들을 가지고 독자들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닐까. 무엇을 완벽하게 이룰수 없는 인생이란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아무도 이룬자도 완성한자도 없고 이에 도달한 자도 없다. 그러므로 얼마큼 과정을 소중히 완수하느냐하는 것이, 얼마나 참되게 인생을 살아가는데에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다른 예로 한국의 영웅이라 일컫는 이순신 장군의 전기를 보아도, 그가 영화를 얻기전 전쟁에서 쓰러짐으로서 그의 이름은 영원한 신화에 남게 된다. 구차히 목숨을 건진자는, 마지막 까지 자기 삶의 길을 다간자는 결국 비난밖에는 얻는 것이 없다. 과연 이것이 인생을 옳고 길게 보는 방법일까? 공자가 오늘 도를 얻으면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한, 그의 노력의 새삼 경탄하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하루 하루의 일과 모든 이루어지는 과정들은 결국 쌓여, 하나의 인생이 되는 것. 어떻게 하면 하루를 소중하게 보람있게 보내느냐는 것은, 얼마마한 광대한 목표를 가지고 일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사막의 꽃, 자기의 때를 위하여 그 긴세월을 기다리는 인내가 아름다움은, 꽃이 있기 때문이고, 만일 꽃을 피울수가 없다면 아름다운 꽃을 이룰수가 없다면, 오랜 기다림과 참음도 결국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면 나는 어떠한 꽃을 피우고자 하는가. 나의 오늘 하루하루가 의미가 있으려면, 참된 삶의 가치를 보람을 부여할 만한 존재가 되려면, 결국 어떠한 꽃을 피우는 것이 필요한 일이 아닐까. 꽃이 적으나 크나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가져야 한다. 산에 피는 꽃은 산의 꽃의 아름다움이 있고, 정원의 장미는 장미로서의 아름다움이, 사막의 꽃은 사막의 꽃으로서의, 가시뿐인 선인장에서 피어나는 선인장의 꽃도 나름대로의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이, 내가 피우고자 하는 꽃, 한 번 아름답게 피어 아니 보람있게 피어 보람의 결실을 얻을수 있는 꽃을 피우기 위한 목표는 있는가. 아직까지 잃어버린 꿈의 도피에서 상대적인 무엇을 얻고자 함은 아닌가. 아니면 진정 새로운 좌표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지금 어디쯤 있는 것이고, 어느때가 나의 때가 될것인지, 십자가라는 혹은 극적인 죽음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이루지 못함을, 허상속에서 남기려하는 삶이 아니고, 진정 무엇인가를 보람되이 남길수 있는, 참된 삶을 구가하지 않아야 되겠는가. 가고옴은 뜻이 없음이 아니오 모든 것에는 의미와 가치가 있음을 배운다. 낙엽이 떨어짐도 벌레가 탈바꿈을 함도, 선인장의 잎이 가시처럼 보임도, 푸른잎이 푸르름을 자랑함도 꽃의 향기가 진함도, 화려한 꽃을 피움도, 벌이 윙윙거림거리고 돌아다님도, 하다못해 멸시받는 지렁이가 움직임도 거기에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오늘 나의 하나의 적은것도 결국은 의미가 있는 것임을. 거기에 가치가 있음을 무시하여서는 아니된다. 오늘 또하루를 지냈다. 어제가 오늘을 위해 있는것이라면, 오늘을 내일을 위해 연속되어 있는 것, 어떠한 일을 위해 오늘 하루를 지냈는지를 반성하여본다. 친구를 만남도 사업일을 구상함도 움직임속에 무엇인가를 얻고자함에, 변화 속의 하루이었기를, 그러므로 과정이 소중하려면 결국 이룸이 있어야 과정이 소중해 짐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03/03/1988 미완성은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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