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종교계, 연말 온정 나누기 '점화' - 정진석(41회)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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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연말 온정 나누기 '점화'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김장김치, 쌀, 방한복, 연탄 등을 지원하는 종교계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대한성공회 푸드뱅크 등 3개 종단과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등 시민단체들은 8일 오전 10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행복나눔 김장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종교단체들이 SK텔레콤의 후원을 받아 1996년부터 매년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이라는 주제로 진행해온 행사로 올해는 100t의 김장김치를 담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임명규 목사, 대한성공회 관구장 박경조 대주교,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등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 담그기에 참여한다. ☎ 02-723-5101.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김운회 주교)는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행사를 17일 오전 8시부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센터(옛 계성초교) 앞마당에서 개최한다.
'나눔은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올해 4회째 열리는 이 행사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쌀과 김치 등 물품지원', '1가구 1계좌 행복한 겨울나기'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정진석(41회) 추기경과 김운회 주교가 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김장 담그기에 나선다. 이어 가톨릭경제인회, 나눔의 묵상회 등이 서울대교구 내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1천200가구를 돌며 한 가구당 김치 10kg과 쌀 20kg을 전달할 예정이다. ☎ 02-727-2257.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은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예장통합이 매년 진행해온 행사로 올해는 전국의 회원교회를 비롯해 학교, 기업체, 병원, 개인 등을 통한 모금활동을 펼쳐 100만 장의 연탄을 구입해 5천여 가구에 200장씩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별 연탄배달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김장 담그기, 바자 등 소외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 02-741-4358.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회원 교단과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연말 불우 외국인 노동자 돕기 사랑의 선물 나누기 행사'를 위한 모금활동을 지난 6일부터 진행중이다.
이 행사는 내달 26일까지 외국인노동자무료전용병원(원장 이완주),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대표 김해성 목사)와 함께 진행하며, 공단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생필품 1만 세트와 방한복, 온열기 등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성금과 후원물품을 모을 계획이다. ☎ 02-745-0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