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월드컵 미나양과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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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news.hot.co.kr/2002/07/11/200207112250482100_1.jpg"align=left>
<font size=3 color=blue><b><center> 나의 아쉽던 젊은날의 초상</b></font>
<font size=3 color=lime><b><br> 봄날은 간다</font>
</b><font size=2 color=frchsia>
<b> 연분홍 치마가<br>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br>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던 역마차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br>
열아홉 시절은<br>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 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b><br>
<center><font size=2 color=lime><b>송산 박수환</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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