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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 등반대회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꼐 감사드립니다..
일요일 오후라는 쉽지않은 시간에도 많은 동문분들이 참석하신것은 준비하신분들의 피나는 노력과 희생에 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를 알아보시는 많은 불들께서 한마디씩 해주시는 말씀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제가 연재(?)하는 글을 보시고 알아보시더군요..
정말 금주 35일,, 무릎연골 수술후 6개월...
등산하기에는 정말 힘든 조건입니다..
몸무게가 140Kg이라는 부분은 연골수술에 비하면 미미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릎수술하고 처음오르는 등산..
산보 정도라고 누군가가 말씀하셔서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삼청공원을 넘어서면서 부터 숨이 차기 시작하였는데..
바로 앞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두명이 뾰족구두를 신고 올라가고있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힘들더라도 여성이구 뾰족구두를 신고 올라가는데..
그런 사람보다 뒤지기는 싫더라구요..
그런데 어찌나 그리 빨리올라가던지..
겨우겨우 쫓아가다가 더는 가지 못할것 같아서 말을 걸어서 세웠습니다..
그리고 삼청각 간다는 말에 지나가시던 선배님께서 내려가서 가라고 하시고 그 두사람은 내려갔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한참을 올라가서 출입신고서를 통과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안내하시는 분이 안내를 해주시는데..
4Km 중 1Km왔고 2Km 더올라가서 1Km 내려간다는 암울한 얘기를 하더군요..
힘든 사람은 거기서 돌아간다고..
그떄 동창회회장님께서 옆을 지나가시면서 올라가자고 하시어 얼떨결에 돌아올수없는 길을 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올라가서 두번째 안내하시는 분(딱중간이라더군요)을 지나 정상에서 후배들과 증명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가도가도 끝이없는 계단.. 이계단은 900개랍니다.. 그런데 너무 경사가 심하고 위태로운 길이었습니다.
한참을 내려와서야 다같이 모여 앉아 막걸리를 마시는 곳에 도착.. 드디어 제가 완주하게되었음을 알았습니다.
무릎은 아프지만 금주의 효과와 약간의 다이어트 효과를 톡톡히 본것같습니다.
그런데 도착해서 기쁜마음에 홍탁삼합을 허겁지겁 집어먹었습니다.. 다이어트해야하는데.. 잠깐동안 잊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자신감을 주는 산행이었고 금주로인하여 몸이 좀 좋아진것을 확인할수있는 산행이었습니다..
빨리 사업을 정상화 시켜서 선/후배 여러분과 술한잔 할수있기를 기원합니다.. ㅎㅎㅎㅎ
(다이어트는 계속하고자합니다.. 처음 계획했던 100주년 기념식에 100Kg으로 참석하는것은 쉽지않은 일이네요..ㅋㅋ)
활기찬 한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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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되면 한잔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