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을 바라보는 "아이랜드 신문의 한 칼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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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신문의 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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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ont size=3 color=white>
강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월드컵이<br>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여<br>
극적인 변화가 있는 듯 하다. <br>
영원하리라 생각되었던 유럽 강팀들이<br>
줄줄이 쓴잔을 마시고,<br>
마지막 남은 독일도 센터링에<br>
큰 키의 헤딩에만 의존하는<br>
맥 빠진 전술만을<br>
보여 주고 있다.<br>
<br>
언제나처럼 무섭게 하나씩 나타나던<br>
아프리카 지역도 아니나 다를까,<br>
세네갈이라는 본선 첫 진출국이<br>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br>
유럽에서 별 볼 일 없던 터키가<br>
예선에서 혼쭐을 내주었던 브라질과<br>
다시 한 번 경기를 가지게 되는<br>
매우 재미있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br>
<br>
나는 이 중에서도 한국이라는 <br>
중국에 붙어 있는 작은 나라에 관심이 간다.<br>
이건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br>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른다.<br>
예전 88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는<br> 이 작은 나라는 놀랍게도<br>
이번 월드컵에서 경제 선진국 일본과<br>
공동 개최라는 것이였다.<br>
월드컵 사상 첫 역사적인 공동 월드컵 개최에서<br> 일본과 함께 하는<br>
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br>
일단 무작정 가보는 것이 <br>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br>
<br>
이럴 수가.<br>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움의 극치였다.<br>
이런 거대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나라가<br>
이런 곳에 있었다니.<br>
<br>
온 나라가 붉은 물결이지만<br>
결코 잔인하지도,<br>
혼란스럽지도 않았다.<br>
<br>
게다가 월드컵의 반란을<br>
만들어 가고 있는 한국팀은 <br>
자신의 나라와 완전히<br>
똑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br>
솔직히 한국의 경기는 혼란스러웠다.<br>
<br>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팀은<br>
아직도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br>
다이아몬드 원석과 같다는 것을<br>
알 수가 있었다.<br>
이들은 개인기, 조직력,전술 실현도, <br>
감각, 체력까지 매우 높은 수준을<br>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br>
<br>
예전 브라질의 돌풍 후 많은 나라에서<br>
개인기 위주의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지만<br>
그 나라의 특성에 맞게 변해갔다.<br>
그리고 스타 플레이어 중심의 축구로<br>
나아가기 시작했다.<br>
무엇이든 상관 없었다.<br>
하지만 두 다리로 <br>
넓은 그라운드를 쉴 새 없이 뛰어 다니던 <br>
그 원초적인 축구가 서서이 퇴보하는 느낌은<br>
너무나도 싫었다.<br>
스타들은 월드컵을 몸 값 올리는 <br>
무대로 생각하여 부상을 항상 걱정하고 <br>
골 세레모니에 자신을 돋보일 궁리만 한다.<br>
지능적으로 파울을 유도하는 건 <br>
당연한 방식이 되어버렸고<br>
항상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며<br>
깨끗한 경기는 점점 줄어 들어만 갔다.<br>
<br>
그런데! <br>
이 거대한 에너지의 나라<br>
한국은 달랐다.<br>
난 이렇게 순수한 열정과 투지의 축구를<br>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 나지가 않는다.<br>
이 열정의 붉은 색으로 하나가 되는 한국의 축구는<br> 아직도 그 순수한 축구를 하고 있었으며,<br>
그 축구로 재미 없는 유럽의 강호들을<br>
모두 패배 시키고 있는 것이다!<br>
승리를 향한 투지, 넘어지고 힘들어도 <br>
한국 선수들은 눈빛이 변하지 않았다.<br>
<br>
상대팀이 때리고 깊은 태클에 욕을 해도<br>
정작 그들은 상대의 다리에 충격을 주는<br>
플레이는 아예 할 줄도 모르는 것 같았다. <br>
그저 공과 골대를 향해 뛰고<br>
또 뛰는 것이다.<br>
한국의 응원단 붉은 악마들도 <br>
상대팀에게 전혀 악의 없이 자국 팀에게<br>
에너지를 미친 듯이 발산 시키는 것도<br>
매우 매우 인상적이였다.<br>
<br>
난 솔직히 말하여 감동했다.<br>
한국에게 관심이 간다. <br>
그리고 마음에 든다.<br>
<br>
와우. 길거리는 또 하나의 엄청난 매력이였다.<br>
모든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미친 듯이<br>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부르고 즐거워 한다.<br>
하지만 결코 잔인하지가 않다!<br>
규모는 훌리건들이 상대도 안 되는<br>
엄청난 수준이지만 내적인 수준은 더욱 그렇다.<br>
<br>
한 번의 경기가 끝나고 난<br>
한국의 상태를 살펴 보았다.<br>
오우. 전국에서 겨우 몇 가지의<br>
작은 사고가 전부였다. 믿을 수가 있는가?<br>
유럽에서는 부술 수 있는 건 <br>
거의 남겨 두지를 않아도 이해가 될 정도로<br>
열광적인 하루였지만. <br>
이들은 결코 그렇지가 않았다.<br>
순수 그 자체다!<br>
<br>
정말 이들이 악마, 붉은 악마란 말인가?<br>
매우 재미있고 희한한 모습들을 발견했다.<br>
한국 팀들은 상대의 반칙 플레이에 <br>
투혼을 발휘하여 승리를 하였다.<br>
이것은 정당한 승리다.<br>
<br>
그런데. 정작 한국인들이 패한 나라의 말에<br>
많은 귀를 귀울이는 것이 아닌가.<br>
이탈리아, 스페인은 유럽에서도<br>
그다지 매력적인 나라가 아니다.<br>
이탈리아 문화는 세련되고 매력적이지만<br>
그 나라 자체는 결코 그렇지가 않다.<br>
유명한 이탈리아, 스페인 리그에서는<br>
판정 시비가 기본이다.<br>
이들은 매우 신경질적이고 <br>
결과에 지루하게 집착한다.<br>
게다가 한국은 홈 팀이며<br>
FIFA 랭킹도 낮은 나라이기 때문에<br>
그런 오심 시비는 당연한 것이다.<br>
그런데 왜 한국 사람들은<br>
그렇게 남의 나라 투덜거림에<br>
신경 쓰는 것일까? <br>
이건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다.<br>
지금으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br>
한국이 착한 나라여서 그런건가?<br>
진 팀의 오심 시비는 변명일 뿐이다.<br>
유럽에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br>
<br>
최소한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 정도가<br>
되지 않는 한 오심 시비는<br>
진 팀의 변명이며 언제나 있는 것이다.<br>
<br>
게다가 한국 팀은<br>
분명히 편파 판정 없이 승리로 이끌었다.<br>
몇 가지 애매한 판정이 있었지만<br>
그건 말 그대로 애매한 상황이였으며<br>
심판들은 소신껏 판정을 하였다.<br>
<br>
재미있다. <br>
한국인들의 습성이 그러하다.<br>
축구의 순수함을 아직도 가지고 있으니 <br>
남의 나라 이목에 신경 쓰는 것도<br>
이어질지 관심이 간다.<br>
오심 시비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br>
그 것도 이렇게 큰 대회에서<br>
그런 것은 더욱 그럴것이다. <br>
한국은 이제야 <br>
세계 축구 역사를 새로 쓸 도약을 하는 것이라<br>
아마도 익숙한 상황이 아니라<br>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br>
생각을 마지막으로 해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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