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 군단’ 별칭 유래
본문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을 상징하는 카데나치오(빗장수비)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아주리 군단에 대해 궁금해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아주리 군단의 ‘아주리’는 이탈리아어로 ‘푸른색’(Azzurri)이란 뜻. 지중해에 위치한 이탈리아 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아드리아해의 ‘푸른 바다빛’을 상징한다.
이탈리아에서 ‘아주리’는 19세기 이탈리아를 통일한 사보이아 왕가의 상징색으로 이탈리아의 상징 색깔로 인식돼왔다. 이에 따라 20세기 초 국가대표팀 발족 이후 아주리가 유니폼 색깔로 자리잡으면서 ‘아주리 군단’이 대표팀을 통칭하는 단어가 됐다.
이탈리아 국기가 초록색, 흰색, 빨간색으로 이뤄졌음에도 ‘아주리군단’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고, 이탈리아의 축구팬들 역시 응원 때면 푸른 응원복을 입고 스탠드를 아드리아해의 바다로 푸르게 물들이곤 해왔다.
/문화일보 김홍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