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회 이원유교우의 2002 보스톤 마라톤 대회 참가기(5)의 下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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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80회 작성일 2002-05-23 00:00
66회 이원유교우의 2002 보스톤 마라톤 대회 참가기(5)의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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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과 전체를 직접 읽어 보실 분은 아래 방법을 따라하세요~! 1)<a href="http://du0280@kmib.co.kr/"> ★66회 서영석홈페쥐바로가기★ ☜요기 클릭</a> ★66회 서영석홈페쥐바로가기★ ☜요기 클릭 => "달리자, 삶을 바꾸자" 2)또는(국민일보의 사정으로 서버장애시), 계우닷컴=>육동회=>"게시판+방명록" ~~~~~~~~~~~~~~~~~~~~~~~~~~~~~~~~~~~~~~~~~~~~~~~~~~ [제목]이원유교수의 2002 보스톤 마라톤 대회 참가기(5).[2002-05-19] (원문이 너무 길어 계우닷컴에서는 한 번에 올리기에는 용량초과입니다. 불가피하게 ~ (5)上,~(5)下로 나누었습니다) ...... 누군가 마라톤을 뛰고 나면 애기 낳은 것 같이 골반이 벌어진다고 했다.내 골반도 이제 벌어지고 있나보다. ‘안돼! 내 골반은 안돼!’응원단의 열화와 같은 함성.힘을 얻는다. ‘한국 파이팅!’ 우리 응원군이다. ‘고맙다 고마워.’ 너무 힘들다. 완주하려면 속도를 늦추자. 속도가 처음보다 많이 떨어졌다. 10km당 48 분에서50 분으로 떨어짐. ‘마라톤은 지금부터인데. 참자!’다리의 근육이 꼬이기 시작한다. 약간씩 폼이 흩으러 지려고 한다. 한참을 간다. 얼마쯤 갔을까 ? 머리 속에 비어온다. 다리가 달리는지 내가 달리는지 잘 모르겠다.‘자세에 정신을 집중하자!’ 이럴 때 기관차 구동 바퀴가 달렸으면 얼마나 좋을까? 발이 바퀴라고 생각해. ‘바퀴를 굴리자!, 바퀴를!’ 애를 써 본다.그러나 신체의 각종 계기판에서 빨간 적색 신호가 여기저기 들어왔다. 적신호가 들어오면 어쩌란 말인가? 오일교환도 할 수 없는데! ‘달려야만 해 ’정신을 다시 집중하고 시선도 멀리 지평선 한곳에 초점을 맞춘다. 누가 옆에서 뛰는지도, 누가 소리를 지르는지도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우선 저 고개를 넘고 보자. 그런데 이건 웬일인가 ? 언덕이 많다고 들었지만 끝없이 언덕들이 눈앞에 펼쳐지지 않는가? 올라가면 다시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고 끝이 없다. 후반전은 완전히 언덕과의 싸움이다. ‘오르막에서는 천천히 가고 내리막에서는 추월하자!’그러나 이것도 마음먹은 대로 되질 않는다. 왜냐하면 내리막에서는 누구든 잘 뛰니까. 아! 파워젤을 먹고 싶다! 속이 거부하니 먹을 수가 있나? '아침에 밥 한술! 으~! 그 유혹!’ 언제부터인지 고만고만한 실력(?)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달리고 있다. 정신 집중이 잘 안된다. 속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근육이 계속 꼬여 간다. 한두 명이 앞질러 간다.이제는 떼거지로 지나간다. ‘야속하다. 야속해’한두 명일 때는 참지만 떼거지로 지나가는 것은 참을 수 없다.‘따라 잡을 때는 종종 걸음으로 가자!’ 폼이 좋은 사람이 나를 추월하는 것은 괜찮다. 그런데 잘 뛸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추월하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이런 사람이 여성 선수일 경우 더욱 그렇다? 아가씨 한명이 휙 앞질러 간다. “아가씨! 사람을 앞지를 때는 비켜 가면 안 됩니까?” 우와! 신경이 날카로와졌나 보다. 이젠 몸에 있는 글리코겐을 다 썼나? 이제부터는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며 달린다는데.어느 틈 엔지 날씬한 바디라인의 ‘검은 타이츠 금발의 제니(?)’가 앞에 간다. 중반부터 같이 온 모양이다. 혼자 가는 것보다 낫지. 뒤 &#51922;아 가자. 헬스에서 어지간히 연습한 모양이다. 짧은 반바지와 등이 깊게 패인 타이츠. 군살이라고는 없다. 환상적인 바디라인. 한참 감상(?)을 하고 간다. - 사실 뛸 때 눈을 어디엔가 고정시키고 가는 것이 편하다. 반대쪽에서 휙 하고 조그만 깡마른 아저씨가 지나간다. 말라도 그렇게 마를 수가 없다. 무척 빨리 간다. 참 보스톤에는 이상한 분(?)들도 많다. ‘아! 목마르다.’ 다리는 점점 꼬여온다. 속도를 조금 올려 보지만 더 이상 올릴 수 없다. 정신이 멍해진다. 마치 꿈꾸는 듯 몽롱해진다. 뇌 세포에 혈류공급이 잘 안 되는 모양이다. ‘러닝 하이’가 왔으면 좋겠다. ‘엔도르핀아! 팍팍 나오너라!’ 이 지음에 이번대회에서 고마운(?) ‘기합계의 거두’인 한국 분을 만났다. 몽롱한 상태로 달리는데 갑자기 바로 귓전을 때리는 고함소리. ‘힘’ 잠자다가 날벼락이 따로 있나. 화들짝 놀라 보니 한국인이다. 아마도 내가 너무 힘들어 보였나 보다. 너무 안스러워 다가와 기합(?)을 주신 것이다. “힘”이란 격려가 나에겐 &#55004;이다(?). 나는 그로기 상태의 권투선수(?)다. 세상 온 만물이 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명치를 정통으로 맞았으니~. 견딜 수 있나. 한 대 맞고 나니 가슴이 벌렁 벌렁, 다리는 후들후들. ‘우아 ! 죽인다.’ 그러나 ‘기합계의 거두님’아주 여유있게(?) 웃으시며 옆으로 멀어져 간다,사명을 잘 수행하셨다는 듯이.목례로 답례를 했지만 속으로는 ‘아니 혼자만 가시면 어떻합니까? ‘ 잠시 어떻게 내가 달리고 있었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흩어 지려는 폼을 억지로 잡는다.‘보폭은 짧게, 발끝은 직선으로.’‘정신을 집중하자, 정신을!’ 앞에 가는 ‘기합계의 거두님”의 등 뒤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고마우신 분(?)의 성함은 기억을 꼭 해둘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읽어도 읽어도 잠시 지나면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하여간 갈 때까지 다 간 모양이다. 하여간 고맙습니다. ‘기합계의 거두님!’그 분과 나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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