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회 이원유교우의 2002 보스톤 마라톤 대회 참가기(6)-완결下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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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65회 작성일 2002-05-23 00:00
66회 이원유교우의 2002 보스톤 마라톤 대회 참가기(6)-완결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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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회 이원유교우는 현재 연세대 원주의대 치과(교정)전문의겸 교수로 재직중에 있으며, 수년전 철인3종경기에 입문한 이후, 작년 춘천마라톤에서 풀코스를 처음도전하여 보스톤마라톤 출전자격(3시간 30분 이내기록)을 획득하였고, 금년 3월의 동아마라톤 풀코스에서 두번째 완주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15(월, 보스톤 현지시간)에 2002보스톤 마라톤에 출전하여 3시간 21분 17초로 완주하였습니다. 아래의 글은 66회 서영석교우의 홈페쥐(국민일보 기자마당, 최근 인기사이트로 급성장한 내용은 잘 아시죠?)에 지난 5월 7일부터 게재한 글,"이원유교수의 2002 보스톤 마라톤 대회 참가기" (1)~(6)시리즈 글 중 실전 당일(4~6번글)의 내용입니다. 원문과 전체를 직접 읽어 보실 분은 아래 방법을 따라하세요~! 1)<a href="http://du0280@kmib.co.kr/"> ★66회 서영석홈페쥐바로가기★ ☜요기 클릭</a> => "달리자, 삶을 바꾸자" 2)또는(국민일보의 사정으로 서버장애시), 계우닷컴=>육동회=>"게시판+방명록" ~~~~~~~~~~~~~~~~~~~~~~~~~~~~~~~~~~~~~~~~~~~~~~~ [제목]이원유교수의 2002 보스톤 마라톤 대회 참가기(6)-완결下[2002-05-23] **(원문이 길어 계우닷컴에는 ~완결上, ~완결下 로 구분, 올립니다)** ... ... 가보니 이게 아니지 않는가? 우측으로 꺾이는 곳이다. 아니 얼마를 더 뛰어야 한다는 말인가 ? ‘아! 하나님! 누가 마라톤을 만들었습니까?’ 헉! 헉! 우측 돌아서 뛴다! 발목이 시큰거리고 허벅지가 뻐근하다. 회전할 때는 관절 조심. 다시 한번 길을 꺾자 도로가 8차선 대로로 펼쳐지며 시야가 탁 트인다. 양 옆에는 깃발들이 휘날리고 있다. 관중석과 본부석이 보인다. 저기 멀리 골인 아취가 멋있게 서있다. 저기가 거긴가? 온통 관중들의 휘파람! 환호의 물결! 만국기가 휘날린다. 빌딩 사이로 울려 퍼지는 개선 행진곡 개선 행진곡을 에스코트삼아 마지막 스퍼트! 뛰어라! 뛰어! 죽을 힘을 다해 수십 명을 제킨다. 다른 사람들도 질세라 저마다 라스트 스퍼트! 나중에 들으니 여기서 폭주 기관차님은 수백 명을 제키셨단다. 드디어 골인 점이 바로 저기다. 사진 찍히기 좋은 곳으로 들어가자. 얼굴표정을 관리하면서. 골인점 통과. 3시간 21분 17초.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뛰게 하여 주셔서.’ 환희의 물결! 감사의 물결! 선수들이 연이어 들어 온다. 진행요원들의 축하를 받는다. 스피드 칩과 완주 메달의 교환. 신발 끈을 풀고 메달을 받는다. 끈을 풀어주는 사람이 지친 선수들을 도와주고 있다. 그 빛나는 완주 메달! ‘이걸 얻기 위해 열나게 뛰어왔나!’ 뜨거운 입맞춤! 진행 요원들이 은빛 보온 덮개를 준다. 목이 마른데 물을 마시나 넘어가질 않는다. 겨우 짐 찾는 데로 찾아갔다. ‘폭주 기관차님’ 과 ‘ 최고수 철각님’이 이미 기다리고 있다. 기록은 둘째고 무사히 완주한 사실만으로도 눈물겹게 반갑다. ‘반갑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두 분 득의 만만한 미소로 보아 아주 결과가 좋은 가보다. 폭주 기관차님 황 국장 3시간 10분. 최고의 철각님 최 교수 3시간 14분. 무한괘도 전차 3시간 21분 17초 모두 자기 기록을 경신하였다. 완주를 축하하며 기쁨의 사진을 찰칵. 영원히 잊지 못할 생애 최고의 날. 짐을 찾고 옷을 갈아입자 피곤이 몰려온다.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 ‘아! 집에 가서 쉬고 싶다.’ 저녁은 맛있는 부페 식당에서 했다. 정말 음식 맛은 일품이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입안이 까끌거리고 음식이 많이 들어가질 않는다. 많이 먹어서 영양보충을 해야 할텐데. 이상한 현상이다. 너무 지쳐서 그런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D+1 일, 2002년 4월 16일 화요일. 잠을 푹 자고 나니 기분 만점이다. 온 몸이 뻐근하다. 하지만 걸을 때는 어그적어그적. 특히 무릎과 발목이 아프다. 10분대 고수님들은 아픈 데가 없다고 한다. 20분대 중급인 나만 아픈가?. 그런데 왼걸! 10분대 고수님들도 계단 내려가는데 절뚝거린다. ‘병이라는 것은 자랑해야 하는데--.’ 고수들은 자존심도 센가 보다. 마라톤 다음날이라 아주 가벼운 조깅을 위해 아침 운동을 나섰다. 초등 학교의 뜰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보스톤 완주 3 인방. 사진 찰칵. 가볍게 조깅하고 나니 훨씬 몸이 부드러워 진다. 어제의 무용담으로 웃음의 꽃. 랭킹의 1위에 대한 화려한 반란을 꿈꾸며 도전장을 낸 최고수 철각님. 결국 쿠데타를 성공시키지 못하였다고 고백(?). 챔피언의 자리를 지킨 폭주기관차님. “저는 신경도 안 썼습니다.” 고수님 다운 말씀. 돌아오는 길에 저택(?)들을 구경. 잘 닦여진 아스팔트를 따라 줄지어 서있다. 침엽수들로 둘러싸인 집들, 푸른 잔디, 정원수, 꽃들. 즐거운 산책이다. 아침 식사때 모두들 어제 이야기로 꽂을 피웠다. 응원 나왔던 아이들도 어제 무척 즐거웠다고 한다. 참 기특한 아이들이다. D+2일 집에 돌아가는 날이다. 식구들이 보고 싶다. 생애 최고의 기쁨과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며 떠나는 귀국 길 아침. 짐을 차에 싣는다. 새벽 6시. 보스톤 공항으로 출발이다. 상쾌한 아침공기를 깊이 들여 마신다. 내일을 향해 내 인생을 향해 내 꿈을 향해 다시 한번 뛰어 보리라! 후기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그리고 힘들게 응원해준 보스턴 시민과 선수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완주하질 못했을 것이다. 한국 선수들 모두 의지되고 힘이 되었다. 누구 이신지 모르지만 ‘기합계의 거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때 기합을 불어 넣지 않았다면 정신을 못차렸을 것이다. 그리고 기록을 깨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의 기분을 과장(?)해서 재미있게 표현하였다는 것으로 알아 주시길--. 물심양면으로 후원과 응원을 해주신 보스톤에 박경원 선생님 가족, 연세대학교 선후배 교수님들, 특히 원주의대 학장님, 원주기독 병원장님, 그리고 치과 식구들, 원주 마라톤 클럽회원님들, 편하게 달릴 수 있게 해주신 서울 마라톤 클럽 회원님들, 체력을 보강하는데 도움이 된 치악 철인클럽, 지금까지 말없이 도와주며 걱정 많이 해준 아내와 기쁨으로 힘을 불어 넣어준 두 딸에게 보스톤 마라톤 완주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완주할 수 있는 건강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귀중한 글을 게재해 주신 이원유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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