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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67회 작성일 2002-05-14 00:00
미국의저력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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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지금 세계 일등국으로서의 위치를, 거진 반세기이상 지켜오고 있는 미국의 힘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일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도무지 통일성이라든가 하나를 꼭 집어서 이것이 미국의 정신이고, 이것이 미국이라고 그려낼 수 있는 모범 답안이 없는 나라이다. 원 공영어는 영어를 사용하지만, 조금더 내부로 들어가면 백인들도 러시아계 독일계 이탈리계 프랑스계 북구라파쪽 그리고 영국, 영국도 한나라가 아닌 스카틀랜드, 아일랜드, 영국본토 등등으로 나누어져서 각기 나름대로의 명절을 즐기고, 서로가 소수민이라고 우기는 정말 어떤 모습이 참 미국의 모습인지 집어서 설명하기가 어렵다. 이곳에 오래살은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자기가 만난 사람들 범위안에서, 미국사람은 이렇다고 말을 하게된다. 미국에는 고정된 어떤 인간상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는 나라다. 지금도 쉬지 않고 바뀌우고 바뀌우는중에 어떤 이상적인 인간상들이 만들었다가는 없어지고, 또 생기고 마치 끓는 물에 여러 기폭들이 생겼다가 없어지는 것과 같이, 계속 활동하는 쉬지 않고 변하는 것이 미국의 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기에 이곳은 이곳 나름대로의 질서가 있는데, 그 첫 번째 것이 바로 FOUR WAY STOP SIGN의 질서이다. 유치원에 들어가서 어린아이들이 제일먼저 배우는 것이, 줄서는 것과 자기의 순서를 기다렸다가 자기순서가 되면, 반드시 자기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는 것을 보게되는데, 이와같은 것을 TURN 이라고 한다. 이 TURN에 대한 인식은 아주 철저하여서, 자기 앞에 새치기를 하거나 자기의 순서가 아닌 것을 양해없이 행사하려고 하면, 누구도 그일에 대하여는 흥분을 하고 시비를 걸게 되어있다. 이것은 교통질서 뿐만이 아니고 모든 생활 전반에 걸쳐있어서, 비록 피의자라 할지라도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자기에게 주어진 변호할 권리와 여러 가지 혜택을 헌법에서 보장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모순도 낳기는 가지마는, 아무도 이 TURN에 대한 개념을 무시하지는 않는다. 바로 이 TURN졍신이라는 것은 모두에게 공평해야된다는,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균등 정신이라고 할 수 있고, 미국 헌법에 보장된 정치, 종교, 결사 및 언론의 자유에 포함된것이고, 또 모든 사람들은 인종이나 성 혹은 종교 기타의 신체의 이상이나 어떠한 외형적인 것에 대한 차별을 받아서는 아니된다는, 미국 법 정신의 기초가 되고 있다. 이와같은 질서은 또하나 CHECK & BALANCE라는 시스템에 의해서 관리 유지가 되고 있는데, 즉 위로는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있어서, 입법부에서는 법을 만들고, 행정부에서는 집행하고, 사법부에서는 법대로 집행이 되었는가를 판단하는, 특히 미국 대법원은 각 주정부, 시정부 혹은 각 연방정부가 실시하는 모든일이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판단관의 위치에서 서로간의 독자적인 여력을 가지고 미국을 움직여 가고 있다. 그러기에 미국에서는 법이 하나 만들어 진다던가 바뀌어지는 것이 대단히 시간이 걸리고, 온 나라가 시끄러울 정도로 논쟁에 휩싸이게 되는 것은 보통일이다. 어찌보면 참으로 더디고 능률이 없는 듯 싶으나, 미국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정신은 모든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합의점에 도달할 때 까지는, 어떠한 무리수도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바로 미국 저변에 흐르는 기본 정신이다. 2차대전을 일을 킬 당시, 일본은 일본인들의 눈으로 미국을 자세히 관찰할 기회를 가졌는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국가관과 사회관, 그들의 도덕적인 자세로서 미국을 재어본 결과, 이나라는 무력으로 침공만 하면 어떤 리더도 합의점을 만들 때 까지 10여년이 걸리고, 능히 그사이에 미국을 자기수중에 넣어서 혼내줄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서하여, 소위 PEAL HARBOR를 때리어 미국을 공습하게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미국은 일본의 움직임을 알고 있으면서, 의도적으로 진주만을 기습공격 하도록 내어 놓았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다. 그와같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까지 가지않고서는, 전쟁이라는 거대한 무리수를 둘수가 없기에, 하와이에 있는 함대가 없어지더라도, 일본과 싸울수 있는 명분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그 일본인들의 기습을 알고도 당했던, 반은 의도적인 자의행위가 이루어졌던 것은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후 결집된 힘은 미국을 세계 최강의 나라로 일으키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던 것을 알수 있고, GULF전 때만 하여도 여러 언론과 모든 기관에서 사담후세인의 잔혹함과 쿠웨이트의 참상을 확대 보도함으로 해서, 이와 같은 전쟁에 참여하는 명분을 축적하기에 얼마나 노력하였는가 하는 것은 우리가 잘 아는 바이다. 바로 이것이 미국을 지탱하고 있는 힘이다. 잘못된 것이 있다하여도, 그즉시 잘못을 지정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것이 법제화 하여 실천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기에, 얼핏 보면 무척 비 능률적인 나라인 것 같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의 의견 일치, 모든사람들의 의견이 합치될때까지 기다린다는 인간을 존중하는 정신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없는 미국만이 같고 있는 질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기에 미국이라는 나라느 이렇다. 내가본 미국 등등 각각 나름대로 자기가 본 대로 쓴글등 중에는, 자기가 경험할 수 있을 있었던 미국 밖에는 알 수가 없게 된다. 미국이란 나라는 알고자 할수록, 알수 없는 나라다. 부시대통령이 재선 떨어진 일년 후에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선거에서 패한 이유가 우엇이엇다고 생각하였냐고 질문하자, 그는 국민들과의 대화가 부족했던 것이 선거의 패인이었지, 정책의 잘못이나 행정 능력이나 인격이나 어떠한 다른 쪽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고 고백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바로 이것이 미국 정치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을 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가장 손쉽게 미국을 배울수 있는 길은 차를 타고 FOUR WAY STOP SIGN을 몇번 경험하다보면, 미국의 저변에 흐르는 기본정신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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