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회 서영석(국민일보 기자) 개인홈페이지 인기 급상승관련 시사저널 5/2字 기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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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지 시사저널 5월 2일자 문화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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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해서 통렬한…
선도 높은 정치 비평 ‘서영석의 노변정담’
서영석 기자(45·<국민일보> 심의위원)는 스스로를 ‘편집증적 성격’이라고 표현한다. 일하는 틈틈이 백두대간을 종주하는가 하면, 잠실 집에서 신문사가 있는 여의도까지 17km에 이르는 길을 날마다 뛰어 출퇴근한다는 그는 확실히 범상한 사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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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기자의 사진]
ⓒ 한향란
열혈 팬들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서영석의 노변정담’에 드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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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독자들은 최근 그의 편집증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kmib.co.kr)에 연결되어 있는 기자 게시판 ‘서영석의 노변정담’에 연일 선도 100%짜리 정치 비평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시판이 열린 지 불과 한 달 반. 그렇지만 이곳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게시물 한 건당 조회 수가 4천∼5천 회를 돌파하는 것은 기본이고, 몰려드는 접속자 때문에 서버가 다운된 것만도 벌써 두 차례이다.
그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순발력과 심층적인 분석 능력을 겸비했다는 것. 정치부에서 14년을 뛴 베테랑 기자답게 그는 동물적인 ‘감’을 자랑한다. 민주당 광주 경선 하루 전날, 여론조사 사상 최초로 이회창이 노무현에게 밀렸다는 <문화일보> 발표를 본 그는 ‘이번 여론조사의 최대 피해자는 이회창이 아니라 이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 예측은 ‘무섭도록 정확하게’ 적중했다. 이어 그는 정치사적 맥락에서 노풍이 결코 일과성 바람이 아님을 남들보다 몇발짝 앞서 짚어내는 내공을 발휘하기도 했다(‘질풍노도 노무현의 비밀’ 시리즈).
그렇지만 이보다도 그의 정치 비평을 빛나게 하는 것은 기자답지 않은 그의 ‘삐딱이 정신’이다. 언론사끼리 통하는 ‘동업자 윤리’에 그는 관심이 없다. 남의 회사 논설위원 글이건 뭐건 말이 안되는 글은 무조건 ‘깨고 본다’. 그는 기성 언론의 권위나 기득권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언론사들이 ‘대통령 만들기’로 재미를 보던 시대는 끝났다. 노무현의 언론관을 둘러싼 대립에서 메이저 언론은 대안 언론에 KO패를 당했다. 인터넷에 기반을 둔 대안 매체의 위력을 깨닫지 못한 언론은 새롭게 바뀐 정치 패러다임에 따라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독자들이 자기 게시판에 올리는 수준 높은 글에서 한국 정치의 희망을 읽는다고 말했다.
김은남 기자 ken@sisapres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