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회 김광만, 4/12자 동아일보 인터뷰기사(日극비문서 발굴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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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하면 왜 태그가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방법 좀,가르쳐주세요~~~ㅇ, 66회가 떡칠한다고? 욕하지 마세요~ㅇ, 이상하게 큰 기사들이 몰리네요! 그리고 한산한 것보다는 볼거리가 있는 것이 백배 낫죠?. 다른 분들도 열심히 中央高 관련된 인터넷노획물을 열심히 올립시다~!)
다음은 동아일보 4월 12일 자 인터뷰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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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야 : 인사
등록 일자 : 2002/04/11(목) 18:19
[클로즈업][역사]김광만씨…윤봉길의사 처형 자료 발굴
“일본 방위청 자료실에서 일본 육군성 극비문서철 ‘만밀대일기(滿密大日記)’를 숨죽이면서 한 장 한 장 넘기는데 맨 뒷장에 사진이 붙어있었습니다. 윤봉길(尹奉吉) 의사의 순국 직전과 순국 순간의 모습을 담은 사진 두 장이 위 아래로 나란히 말이죠. 순간, 숨이 멈춰 버리는 듯했습니다. 귀중한 자료를 발견했다는 기쁨도 기쁨이었지만, 그보다는 윤 의사가 총살 당하던 최후의 모습이 너무나 처참하고 끔찍해서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극비문서철 맨 뒷장서 발견▼
1932년 12월19일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미고우시(三小牛) 육군공병작업장에서 총살형을 당하던 윤 의사의 최후 사진과 관련 기밀문서인 ‘만밀대일기’를 찾아내 10일 공개한 ‘더 채널’의 김광만(金光萬·47) 대표. 그는 아직도 발견 당시의 충격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생사가 극명하게 비교되는 두 장의 사진이었죠. 윤 의사께서 돌아가실 때의 상황을 대강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사진으로 보니 정말 끔찍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윤 의사께선 일본 헌병이 유언을 말하라고 하자 ‘사형을 각오했는데 무슨 말을 더하겠느냐’고 했다는 기록을 보곤 윤 의사의 의연함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청 자료실은 한국인이 출입하기 어려운 곳. 어떻게 그곳에 들어가 자료를 열람할 수 있었는지를 묻자 김 대표는 “안중근(安重根) 의사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만밀대일기’를 접하게 됐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것이야말로 극비사항이라는 말이다.
▼윤의사 다큐 2부작 준비▼
김 대표는 1970년대 말부터 잡지기자 방송구성작가 다큐멘터리PD 등으로 일해오다 1995년 독립프로덕션 ‘더 채널’을 설립해 역사 관련 교양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특히 한국근대사에 관심이 많다. 최근엔 아예 근대사 전문가를 영입해 ‘더 채널’ 안에 근대사연구팀을 만들었을 정도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역사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김 대표는 이번에 발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윤 의사 관련 다큐멘터리 2부작을 준비 중이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