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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인식 삼성 인사팀장, 참모직함 떼고 경영인 새출발 | |||
노인식(60회)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인사팀장 에스원 대표이사 내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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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에스원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노인식 부사장이 참모 타이틀을 떼고 본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이에 따라 노인식 부사장의 입장에선 삼성그룹의 '인사참모'라는 타이틀을 떼고, 에스원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노인식 대표이사 내정자는 매우 젠틀하면서도 합리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일처리에 있어 이야기를 많이 경청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노인식 에스원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중앙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왔다. |
[서울신문] 이우희 에스원 사장 전격사퇴 ‘이례적’
직원강도·거짓해명등 겹쳐 삼성 정례인사 관행에 변화 | ||||
삼성그룹의 인사 풍토가 바뀌었다. 연말연시 정기인사 때 외에는 사장단 인사를 좀체 하지 않던 스타일에서 벗어났다.‘필요하면 그때그때’로 옮겨가고 있다.
에스원 사장의 전격 교체로 후속 인사도 이어졌다. 노 부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그룹 인사지원팀장에는 정유성(51)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인사팀장(전무)이 발령났다. 그 자리에는 성인희(51) 그룹전략기획실 인사지원팀 전무가 옮겨갔다. 이같은 중간 인사는 삼성의 인사 관행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이다. 바로 두어달 뒤면 대규모 정기인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룹측은 “시간을 끌지 않고 책임을 지겠다는 본인(이우희 사장)의 뜻이 워낙 강력해 받아들였다.”고 해명한다. 그렇더라도 궁금증은 증폭된다. 좋은 얘기든 궂은 얘기든 세간의 화제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삼성그룹이 정기 인사라는 자연스런 모양새를 놔두고 굳이 중간 인사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번 사건에 따른 그룹 이미지 실추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다. 그룹 내부의 기류 변화 기미도 감지된다. 앞서 삼성그룹은 조수인 삼성전자 부사장을 메모리사업부장으로, 김재욱 삼성전자 사장을 삼성SDI 사장으로,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을 삼성테크윈 카메라사업본부장으로 겸직 발령내는 등 중간 인사를 잇따라 냈다. 그룹측은 “전에도 황영기 사장이 임기 도중에 우리은행장으로 나가는 등 중간 인사가 있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신임 노 대표는 중앙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왔다.20년넘게 인사팀에서만 근무해온 인사통이다.‘화통하다.’는 평이다. 노 부사장과 정 전무의 사장·부사장 각각 승진인사는 연말연시 정기인사때 이뤄질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