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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후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에게
68회 허 훈
젊었을 때는 누구나 꿈에 대한 도전과 용기 그리고 인생에 대한
열정과 정의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때가 묻고 현실과 타협하게 되면서
양심이란 한낱 비겁자의 겉치레가 되고, 정의는 권력의 부속물이
된 것을 비판조차 못하게 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하지만 답이 하나뿐인줄 알았던 비릿한 청춘의 겉껍질을
벗어버리고나면, 386세대의 이분법적인 흑백논리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
과거사를 비판하기는 쉽다.
그러나 현재는 과거의 역사가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현재 시점의 눈과 혀로 과거 역사의 어두운 면만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은 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어두운 과거청산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60여년 동안 어떻게 경제적 성장의 기적을 이루었고
공산주의라는 블랙 홀에 휩쓸리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기억의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다.
좌파적 시각의 인물들이 과거 60년 동안의 사회가
과연 정의로운 사회였는가하고 묻는다면
나는 그들이 주장하는 정의롭지 못한 사회의 존재와 그 사회가 이룩한 업적과
도움에 의하여, 현재의 조금 더 정의로워진 사회가 생길 수 있었다고
답하고 싶다.
댓글목록
후배님이 친구랑 같이 놀러오세요~내가 저녁식사는 대접할테니...
O:484-5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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