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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1,039회 작성일 1970-01-01 09:00
거듭나는 중앙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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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 옛날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지금 이글을 읽고 착잡하기 그지없습니다. 슬프기도 하고.... 이 후배의 글을 읽고 동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고교시절 그러한 불만은 내가 공부를 못했던데 그 이유도 되겠지만 그시절 벌써 그러니까 26년전이군요 그때의 분위기가 아직도 있다니 좀 불만이고 심야토론회에서 중앙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지금의 분위기를 이해할 만 합니다. 그러니까 당시 중앙고 시절 훌륭하신 선생님이 많으셨습니다 예를 들어 1학년때 생물과목을 가르쳐 주신 고 김공희 생물 선생님 (대학때 작고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다)그분은 우리에게 한번도 싫은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항상 인자하시며 인격이하의 말씀을 하지 않으셨죠 1977년도 고3때 어느 선생님이 안오셔서 대신 자습시키기 위해 김공희 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고3은 과목을 맡지 않으셨니까 들어오셔셔 1학년때 낮익은 학생들 보시고는 반가워하시며 "고3 힘들지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 대학가면 여름방학때 홍도에 여행가보라, 매우 좋은 곳이다" 그 말씀... 다른 어느 선생님의 공부하라 부추기고 옛날 대학입학성적 이야기보다 나에게는 정말 "공부하자"라고 속으로 되뇌이게 만든 소중한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은 사막을 횡단하는 자의 고생을 동감하고 저쪽 오아시스를 가르키며 가자고 하듯 생명있는 말씀이었죠 드디어 대학에 들어간 나는 형과 친구들에게 말해서 여름에 드디어 홍도를 가고 말았죠 그러나 과거 몇몇 선생님이 학생에 대한 것은 이곳 지면에 올리기 조차 싫은 저질 이었습니다. 당시 평준화는 학생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평준화되어 들어온 학생도 소중한 고교시절 추억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학생 자신이 만들어야 하고 학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면박과 질책 그리고 가장 심한 것인 비교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글에 비판적인 선생님이나 선배님들은 한번도 현세태의 무식한 한 측면에서의 비교를 당해 보지 않았나 싶군요 제가 바쁜 가운데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중앙고가 사립으로서 학생선발권이 있던 당시로 돌아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우수한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 우수한 대학에 입학시키면 만사 형통이 됩니다. 불만투성이인 학교 선생님, 선배님도 없을 테고 질책받고 옛날과의 비교 대상인 공부못하는 학생이 중앙에 입학해서 이러한 불평 안해도 되고 안 받아도 되고... 그렇게 이상적인 것을 왜 못할까요? 사립학교의 특성을 살려주지 못하니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죠. 현실이 그런 꿈을 깨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 졸업식때 평준화전 선배님 동창회 명부에 안올리고 그러니까 항상 졸업식에서 동창명부 책을 나눠주던 전통은 사라지고 의붓자식처럼 우리는 우리 동기들만의 인적사항이 있는 낱장의 69회 동기명부만 받았습니다. 후에 알고 보니 그 전통의 선배들에 낄 수 없다는 동창회의 결정이었다는 겁니다. 그것까지는 좋습니다만 졸업식 직후 야구부 후원으로 후원비나 야구공사주기 등이 있었는데 공을 사서 줄때 묘한 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중앙 졸업생 맞나? 야구부는 69회만의 것인가? 그 낱장의 동창주소록을 소중히 간직못한 죄가 크지만 그 주소록을 잃어버려서 동창들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의 불찰이지요 후에 그 동창명부 책자에 올렸다(언제 인지는 모름) 는 애기는 20년후1998년도에 69회 동창회 회장을 통해 들었죠 그래도 한 인간이 고교시절 그 3년간 다니던 학교에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졸업후 우리도 "어서와"하고 반기는 선배님, 선생님이 있는 학교에 자주 가보고 싶겠죠 그런데 하여간 국가가 만든 그 GAP 때문에 가는 발길이 무거울 겁니다. 물론 평준화전 선배님들중 경쟁에서 뒤지거나 하신 선배님들도 그런 심정이겠지요 그 수가 몇 % 될지? 저희 69회는 아마도 더 많을지 모르겠군요. 많지 않기를 바라지만 살면서 풍파 안겪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곳 69회 동아리 페이지나 아이러브스쿨 69회 동아리에 극소수가 글을 남기는 것을 보면 알겠지요 69회가 앞으로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원인을 국가에서 제공하였다고 해도 중앙은 건학이념과 설립과정에 철학이 있는 곳입니다 이런 평준화 시책에서도 선생님, 학생, 선후배님 모두가 단결해서 다양한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교육방법 연구, 특정한 분야에 진출할수 있도록 하는 학교정책의 배려등으로 중앙이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공부 잘해서 요새 엉망인 국회의원이나 정치가로만 클것이 아니라 성실과 노력으로 중앙정신이 깃든 우리나라의 기둥이 될 그런 인재로 키웁시다. 항상 꿈이 있고 재기발랄한 후배들이 되게 힘을 줍시다. 그리고 우리 동기에게 전합니다 어디에 있든 사회에서의 소임을 잘하고(미안) -나도 열심히 해보련다- 인촌선생님의 말씀인 " 져서 비굴하지 말고 이겨서 자만하지 말라" 그 말씀을 교훈삼아 훌륭한 동창들이 되길 바라며 그들이 손가락질 안하는 아니 못하는 69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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