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가슴 벅차게 했던 그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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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로 기억됩니다.
'리승기'라는 이름의 전기를 읽었습니다.
해빙무드를 타면서 정서적, 감정적인 통일에 대한 열망이 한창일 젊은 나이에
'과학자 리승기'는 참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학을 공부하는 저에게 화학적 지식을 많이 요구하는 책을 읽을 때 도움을 준 것도
역시 중앙에서 열심히 공부하였던 화학 덕분이었다는 생각도 새삼 듭니다.
아뭏든.....
가슴 뿌듯하게 했던 그 분이 선배님이셨군요.....
언젠가 남북한 총리급 회담을 하면서
북한의 대표와-그분 성함은 기억이 안납니다.
당시 김상협 국무총리의 관계는 중앙고등학교 동문이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역시 中央은 한가운데 있는 모양입니다.
참 인연은 질긴 모양입니다.
그렇게도 많은 근현대사의 한가운에 선배님들께서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이제 다시 많은 시간이 흘러
후배들이 선배들을 기억할 때 우리는 어떻게 기억될까요....
그리고 그 기억들을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문득 벅찬 반가움과 감동과 함께
다시금 고개를 숙입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