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竹郞 21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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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으로 이민가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1999년에 한번 보고.
이번에 동생 결혼으로 잠깐 나온 친구와 모처럼 동기들이 모였습니다.
40을 넘기다 보니,
유명을 달리한 녀석이 있어 잠시 잠깐 슬픈 모습도 있었지만,
역시 고등학교 친구는 좋은 모양입니다.
22년만에 만난 친구도 있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YMCA에서 인사동을 거쳐 학교에 오간 이야기
1980년대에 여학생들과 만남을 가졌던 이야기.
당시에 처음 생긴 롯데리아와의 추억.
그리고, 이야기는
미국 이민사회
외국에서 바라본 우리 한국
하인즈 워드와 조승희
등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그렇게도 40 남자들의 수다는 그 밤을 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참.
남자들도 수다를 떠는 모양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며 떠난 친구.
모처럼 친구를 만난 다른 친구가 한 말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많은 능력을 주셨는데,
그 중에 고마운 것은 기억하는 능력이다. 인간이 과거를 기억할 수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그 과거를 추억삼아 만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과거의 기억 속에 우리는 정말 좋은 추억을 가졌다.
정말 좋은 고등학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다시 22년이 지난 다음.
우리 후배들도 그렇게 술을 마시면서
그런 말을 하겠지요......